날씨가 여름으로 가는 길이라 그런지 하루종일 무덥기만 하다.
이렇게 더운 날이면 약간의 소나기라도 내렸으면 좋으련만...
잔뜩이나 무더운 날은 아침저녁으로 하는 수거활동이 버겁다.
날씨에 다리는 더 짜증이 날 정도로 쿡쿡 쑤셔와도
한번 밖으로 나온 이상 활동이 끝날 때까지 참아야만 한다.
어제 아침에는 어느 날보다 일찍 나와 그늘에서 잠시 쉬는데
알 수 없는 휴대폰번호로 계속 전화가 와 겁이 나는 것은 왜일까?
'혹시 지난 번 선거때에 있었던 시끄러운 소식때문일까?'
"안녕하세요? 예전에 인사드렸던 동사무소 직원입니다.
요새도 (예전처럼) 독거어르신들을 돕고 계신가요?
저의 동사무소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저에게 전화주시지 말고 직접 어르신들께 드리세요.
저는 그냥 (수양)아들이지 어떠한 것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통화를 마치고나니 왠지 마음이 씁쓰레한 것을 느꼈다.
우리 나라는 꼭 선거전후에 사회에 관심이 많은 것일까?
보통 때에라도 우리의 주위에 잘못된 일들을 조금 고치면 안될까?
어렸을 적부터 알던 동네 친구들과 '말뚝박기' 놀이하고 싶다.
나도 이제는 많이 늙고 낡아가는가 보다.
옛날이 또다시 한없이 그리워진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