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어느 누구에게도 간섭을 받지 않는 소중한 일요일이였다.
그래 기분이 너무 좋아 어느 때보다 일찍 기상을 하였다.
세상 모르게 자고 있는 내자를 깨우니 많이 피곤한가 보다.
사실 내자는 일요일이면 다른 사람들보다 바쁜 전도사인 큰애의 옷과
내가 교회로 입고 나갈 옷 등 토요일 밤에 준비를 한다.
(가끔 토요일에 이웃에 있는 교회에서 꽃다발 주문이 있어 밤늦게 작업)
그래도 어제는 아무런 투정없이 일찍 교회로 향해 기분이 좋았다.
교회 봉사관 로비에 앉아 '당뇨 체크' 를 하고나니 어떤 꼬마가 묻는다.
"아저씨, 돈이 많은 것이 좋은 것인가요?"
얼른 대답을 할 수 없었던 것은 돈의 노예(?)가 되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단 돈 10원이라도 절약하고자 일요일에 교회에서 구입하여
냉장고에 저장하여 먹는 생활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였다.
또한 무슨 일이 있을 것을 대비하여 비상금도 챙겨두는 습관도 있다.
가끔 월급을 나누어 이웃에게 나눌 때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욕심도 있지만
그래도 나의 돈으로 사회를 살리고 있다는 긍지가 있다.
"언제 많은 돈을 벌어 사회에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것일까?"
괜히 신문에 났던 기부천사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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