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전화번호가 계속 핸드폰에 올라왔다.
사실 아는 사람들의 전화번호는 저장을 해놓기에
바로 누구인지 확인을 할 수 있어 좋지만
070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나 모르는 전화번호가 뜨면
나도 모르게 예전의 '보이스 피싱' 사건이 떠오른다.
교통봉사를 열심히 하다가 녹색어머니회장의 전화를 받았는데
통화를 마치자마자 보이스 피싱 조직의 전화가 와서
아무런 의심도 없이 통화를 하다가 그대로 당한 사건.
한번 놀란 가슴은 커다란 지혜를 안겨주었지만
그래도 알 수 없는 전화번호는 의심을 하게 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전화를 받으니
기초지방자치단체(동사무소)의 직원이 전화를 했다.
"선생님(저)께서 돕고 계시는 혼자 살고 계시는 어른이
요새 무더운 날씨에 힘드셨는지 잠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지금은 댁에 계시기에 혹시 걱정하실 것같아 미리 알려 드립니다."
그동안 시내에 나가는 것을 멈추고 있었다가
어제 동사무소 직원의 전화를 받고 힘든 다리를 끌고 나갔다.
겨울 월동준비는 꼼꼼히 하였어도 폭염준비를 제대로 못한 것이
어제따라 마음 깊숙한 곳에 소리를 내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 전기요금을 아끼시려고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으신 것일까?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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