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느끼지만
며칠동안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 우울함이 다가온다.
무엇때문에 나의 마음을 저기압으로 만드는 것일까?
전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통화를 해도
늘 새로운 마음으로 전화통화가 설레였는데
무슨 이유였는지 갑자기 소식이 끊어진 친구탓일까?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전화를 걸었는데도
무엇이 잘못이 되었는지 전화를 '수신거부' 를 해놓아
답답한 마음을 좀 풀어보려고 편지와 이메일을 보내도 무응답.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하겠지만 곧 연락을 주겠지."
내자의 말에 일단은 안심을 하였지만 시간은 흘렀다.
'곧' 이라는 단어에 너무 미련을 둔 까닭이였을까?
언제나 편하게 전화통화로 안부를 묻던 친구는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친구가 살고 있는 곳까지 아픈 몸을 이끌고
아무 것도 모른 채 나를 보조해주는 작은 애와 찾아갔지만
굳게 닫혀있는 친구의 대문밖에서 얼마나 서성였는지...
차라리 친구의 집에서 크게 친구의 이름을 불러 볼 것을 그랬나?
올 겨울(11/28)에 있을 큰애의 결혼식에서 잠시라도 볼 수 있을까?
애궂게 종이위에 친구의 이름을 수없이 써보아도
공허한 나의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무엇일까?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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