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손가락 눈에 넣고
송을미
태평양 한가운데
한여름 훈련에 전화 안되는
막내아들 생각하다
밤동안 나만의 공간이 될
거실 소파 침범해 자려는
작은딸 끼고 티비보다
직장을 구하긴 할까 싶은
막연한
둘째아들 생각에
백일 지난 갓난아기
육아 사진 띄우느라 재미난
큰딸 애깃 적 생각
대학때 매일 통학하던 거리
직장생활에
1년 다 되도록 한번 못 본
떠오르는 큰아들 생각으로
졸다 졸다 기 막히듯 날이 새고
詩는 목에 막힌다
그래도
애국가 4절에 심호흡 얹어
또 밥 짓듯 詩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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