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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 나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나. (머엉) 작성자 [하칸]미나에 작성시간 0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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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방금 전 심심해서 주무시고 계시던 아빠의 폰을 보았다. 메시지함을 확인해보니 어이없는 문자가 와 있어 화가 치솟았다. 내용상으로 보아하니 아빠에게서 110만원을, 그것도 2년 전에 빌려간 사람이 여태까지 돌려주지도 않고 '앞으로도 계속 기다려야할걸세' 같은 문자나 보내는 것 같았다. 종교인? 종교인이던 뭐던 살아야 종교인 노릇을 할 거 아냐. '저희 아버지 돈 돌려주세요. 이미 2년이나 지났으니 안 줘도 상관없다 이겁니까?' 라고 문자라도 보낼까 싶었지만, 아직 내가 대항할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렇게 지그시 입술을 깨물며 메시지함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작성자 [하칸]미나에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09.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