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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의 자리를 빼앗은 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져오던 내가, 그 닉네임 하나에 과민반응 하는 상대를 포착하자 미칠 듯한 분노와 함께 이성을 잃어버리고 만다. 아파, 내가 미치도록. 아파, 내가 돌아버릴 때까지도 내 진심은 끝내 모른 채 나가버리는 그 모습에. 아파, 난 끝까지 두 번째인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아파, 그래서.... 화가 나. 정말 나로는 안 되는 건가봐. 나 하나로는 부족한건가봐. 난 언제까지나 두 번째인 건가봐............이렇게 아파할 바에, 사라져주겠어. 작성자 [하칸]미나에 작성시간 0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