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아이디를 치고, 캐릭터명을 적는, 온라인 게임문의 기타문의/건의사항 항목을 타고 문의하는 편이었습니다.
이게 오늘자 문의하려고 보니 기타문의와 건의사항 항목이 분리되어 있더군요. 제 착각이라면 원래부터 분리되어있었는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기타문의에는 캐릭터 아이디를 적는 곳이 없습니다.
건의사항에는 이제 정말로 건의사항만 하라는 것 같습니다.
뭐가 귀찮아서 이 두 개를 분리시켰는지 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굳이 분리시킬 필요가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의창 열어놓고 내가 기타문의에 해야하나, 건의사항에 문의해야하나 몇 분 정도 더 고민하게 되더군요. 혼란을 가져오게 할 거라면 성공한 분리인 것 같습니다.
그간의 문의가 어지간히 귀찮았나 봅니다.
전화연결처도 없어서 귀를 막고,
이제 눈까지 막고 싶은 모양이네요. 마지막으로 한 문의도 동일문의라고 안내해줬다는 헛소리를 하더군요. 전 그런 문의내용을 적은 기억이 없는데 말이죠.
이 게임의 미래는 밝을지 모릅니다. 캐시 팔아먹고, 입맛 당길만한 패치하고 그러면 되겠죠.
그러나 이 게임의 운영진은 지금 이대로일 겁니다.
전 어떤 게임에서도 이 게임만큼 문의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쓰레기 중에 쓰레기 캐릭터를 해도 원래 그런가보다면서 잘 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쓰레기 캐릭터는 너무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른 캐릭터들과 비교해 열등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구조, 그도 아니라면 아이템의 장벽에 막혀 주저앉게할만한, 그런 게임이지요. 고레벨 입장에서 보면 많이 쉬워졌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1레벨부터 무자본으로 끝까지 가는 것엔 엄청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그 노력을 캐시 좀 지르면 금방 앞서갈 수 있죠.
최근의 패치 사항만 봐도 게임 운영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잘 알 것 같더군요.
왜 NC게임이 오래 살아남는지, 서비스면에서 어떻게 다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여전히 캐시 많이 유도하고 매크로도 설치고 있지만 게임성과 운영 하나 만큼은 돈을 지르게 만들 가치를 느끼게 만들어줬습니다.
블소, 리니지1, 리니지2, 아이온 다 거쳐보고 느끼는 심정입니다. 이 때는 NC에 문의 한번 해본적이 없습니다.
저력 있는 게임사와 좋은 게임 만들어놓고 돈팔이, 밸런스붕괴에 초점을 둔 대기업은
그야말로 근본적인 마인드 자체가 다르네요.
테일즈위버 상담진은 제 생각으론 테일즈위버를 모릅니다.
혹은 조금이라도 알고 있지만 깊게는 모를 겁니다. 깊게 안다면 절대 이런식의 패치를 진행하고 욕먹진 않았겠죠. 자신이 관리하는 게임에 애정이 없다는 것도 웃기지만 그게 대기업 사원의 현실이라면 어쩔 수 없이 이해하는 면도 있네요.
회사 생활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적어도 유저가 무엇을 궁금해하고, 어떻게 답변해야 해가 없을지 연구하고 고민하는 모습은 보여주었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시험해본 결과는 매뉴얼에서 따온 것 같을 정도의 매크로 답변 투성이더군요.
전 그 쪽에서 하루에 몇 개의 문의를 취급하는지 모릅니다.
얼마만한 인원으로 운영하고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모르는 걸 감안하더라도 실망 뿐입니다.
아주 어릴 때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모뎀을 넘어 인터넷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바람의 나라, 아스가르드, 테일즈위버까지 넥슨의 많은 게임을 섭렵하고 또 즐겨봤습니다.
테일즈위버와 내로라하는 굴지의 게임들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퍼블러싱을 하고 캐시수입으로 그나마 잘 되어가고 있는 회사에게 지금 게임 내부현실의 문제를 언급하며 이렇게 된 이유, 또는 그 쪽의 생각을 들려달라는데 돌아오는 건 매크로 답변 뿐입니다.
테일즈위버 상담진들은 자신들이 대답해줄 수 있는 사항 빼고는 유저와 소통하려 하지 않습니다.
본인들이 패치를 올리고 그냥 뭐 발견되면 우리 실수 아니다라고 수정하면 그만입니다.
2합을 3합으로 잘못 본 유저들의 눈이 잘못된 거겠죠.
제재한 아이디, 공지내용조차 불성실합니다. 80개의 아이디 도표를 다 작성하기 귀찮아서
그냥 몇줄로 처리한 느낌이 강합니다. 유저를 생각해서라도 그러면 안 될텐데요.
문외한이지만 도표 작성하는 건 그냥 액셀 조금만 다룰 줄 알면 간단합니다. 서버, 숫자 드래그로 나열됩니다.
가능한 객관적으로 쓰려했지만 어렵군요.
정말 유저를 생각했다면 주기적으로 유저의 의견을 듣거나
운영진이 유저와 상담하는 시간이라도 가졌을 겁니다. 물론 그런 자리에 가서도 밸런스 문제는 대답할 수 없다라고 할 것 같지만 지금보다는 나았을 겁니다.
룬의아이들을 좋아했고, 포리프(4leaf)를 좋아했고, 그리고 창세기전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 게임을 오래한 것인데 이제 그런 특색들은 하나둘씩 사라져가는군요.
요즘은 벤야가 이 게임의 주인공이죠.
캐릭터가 많아질수록 그만큼 더 밸런스에 치열하게 고민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만 운영진은 역시 기획의도란 대답만 하겠죠.
이만 줄이겠습니다. 언젠가는 이 게임운영이 크게 변할지도 모릅니다.
그게 유저가 원하는 방향일지는 모르겠지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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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노]박카스샤를 작성시간 14.08.19 흐음.....먼가 그래도 게임에 애정이 많아 보이시네요. 저는 게임이 재미없고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면 그냥 버리고 딴게임 갈아타는 그런 인간인지라...사실 미지칭님이 글같은 이야기를 하기전에 이미 게임 접었을거에요. 그렇게 화가 나면서도 아직 이 게임을 붙잡고 있다는건 그만큼 게임 자체에 애정이 있으신것같네요. 테일즈전에 주로 비디오 게임 위주로 했었고 게임이 마음에 안들면 에이 돈벌렸네..하면서 그냥 구석에 쳐박아두거나 하는 저는...머랄까 왜 이리 스트레스 받으면서 게임을 하실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NC가 좋은 회사다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그래도 넥슨보다 분명 나은점은 있으니 그런쪽은 좀 배웠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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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하칸]미지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8.19 오늘도 답변 듣고 스트레스 좀 받았더니 그렇게 되는군요.
이 게임은 게임성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미숙한 운영과 장식품 운영자들이 문제라 느낍니다. 저도 NC가 가장 좋은 회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정을 준 기간이 길다보니 쉽사리 떠나기에도 마음이 걸리네요. 그저 그럴 뿐입니다.
1번의 문의가 10번의 매크로 답변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