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방법 제각기 다른 손발톱 질환 저자 : 이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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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김 모씨(남, 48세)는 언제부턴가 손가락 주변에 가려움과 함께 습진이 생겼다. 손에 물을 많이 묻혀서 그런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점차 손톱 모양이 울퉁불퉁해지고 색깔도 노란색으로 변했다.
시간이 지나자 손톱 전체로 번졌고 남들 앞에 손을 내놓을 수 없는 정도가 되었다.
손톱무좀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는데 예상과 다르게 손 습진에 동반된 손톱이영양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연고제와 주사치료를 받고 보기 좋은 모양의 손톱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혹시 다른 전신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어서 손•발톱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손•발톱의 외형적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손•발톱 변형 및 표면의 변화를 동반하는 질환
손•발톱 무좀은 발바닥 무좀과는 다르게 국소연고제로 치료할 수 없고 2~3개월간의 경구 항진균제 복용이 필요하다. 치료하지 않으면 손•발톱의 변형이 진행되므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좋다.
원인이 없이 생기는 특발성 손•발톱이영양증외상에 따른 손•발톱이영양증피부질환에 동반된 손•발톱이영양증손•발톱박리증내성발톱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를 손•발톱무좀으로 오인해 경구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등 불필요한 무좀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감별해야 한다. 주사치료나 연고제 사용으로 호전 가능하다.
손•발톱판이 바닥으로부터 분리되는 손•발톱박리증은 대개 손톱 끝이 들떠있는 양상으로 관찰되는데, 별다른 원인 없이 생긴 경우가 많고 임신이나 외상, 약물, 건선, 항암치료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내성발톱의 경우 일상활동에 따른 발톱 주변의 반복적 스트레스, 외상, 잘못된 발톱 깎는 습관 등에 의해 발톱이 주변 살을 파고들면서 생긴다.
초기에는 편안한 신발의 착용, 발톱 깎는 행태의 교정, 국소 연고제 및 진통소염제 등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중증으로 반복되는 경우에는 파고드는 부위의 발톱 기질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내성발톱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색깔의 변화를 동반하는 질환
손•발톱에 흑색선이 나타날 경우 정상적인 색소세포 및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는 점일 가능성이 높지만 흑색종의 가능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
▲손•발톱 주변 조직의 색조 변화가 나타난 경우 ▲시간 경과에 따라 흑색 선의 폭이 증가하고 불규칙한 변화를 보이는 경우 ▲성인에서 단지 한 개의 손•발톱에만 발생하는 경우 에는 주의 깊게 관찰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어린 아이에게서 흑색 선의 폭이 얇게 발생하거나, 성인에게서 옅은 색으로 얇게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미리부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흑색소손•발톱질환과 다르게 흑색의 선 모양으로 발생하지 않으며, 손•발톱의 성장에 따라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
손•발톱 및 주변의 종양성 질환
손•발톱 주변에 살색의 덩어리로 발생하며 심할 경우 손•발톱의 변형도 유발할 수 있다. 냉동치료, 레이저 수술, 면역치료 등을 적용하여 호전 가능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병변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손•발톱의 외형 및 색조 변화를 유발하는 질환은 아주 다양하고 이에 따른 치료도 특이하며 다양하다. 손•발톱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쉽지 않은 곳이다. 따라서 일상생활 속에서 손•발톱 및 주변 피부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평소 손과 발의 피부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손•발톱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일반인들이 스스로 손•발톱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