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종(피부암)을 극복한 비타 비숍이 쓴 내용을 소개합 니다.

작성자그린비|작성시간18.05.29|조회수364 목록 댓글 0

<거슨요법> 290~293쪽에 걸쳐서 거슨요법으로 흑색종(피부암)을 극복한
비타 비숍이 쓴 내용을 소개합 니다.

두려움이 적이다

나는 거슨요법을 시행하여 회복한 환자이자 활동중인 심리치료사로서, 암 진단을 받는 순간의 감정적 충격을 잘 알고 있다. 암 진단은 고통, 충격, 분노와 포기, 그리고 강한 절망과 같은 격렬한 감정동요를 일으키는 커다란 정신적 상처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다른 사람들과 정상적인 일상생활에서 소외되었다는 고독감이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무엇보다 먼저 다가오는 느낌은 마음을 짓누르는 두려움이다. 나는 내 자신의 경험과 지난 23년간 함께 했던 많은 환자들과의 경험을 통해, 마음을 짓누르는 이 깊은 두려움을 알고 있다. 비록 생명을 위협하는 다른 많은 질병들이 있지만, 어느 것도 암처럼 비참하고 무기력한 두려움을 주지는 않는다.

암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첫번째 이유는 암의 발병률 증가하는데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에 걸려서 고통을 겪고, 완치의 희망도 없는 상황에서 끔찍한 부작용이 따르는 치료를 받다가 죽어간 사람들을 알고 있다. 암 진단을 사형선고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그들과 같은 운명에 처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공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또한 암을 신체의 방어체계를 뚫고 들어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퍼져나가 결국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침입자 혹은 사악한 외부 존재처럼 여기는 과장된 암에 대한 공포심도 작용한다. 공포에 사로잡힌 환자들은 종양이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 “규칙과 질서”가 파괴되면서 자기 신체 내부의 기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여 생긴다는 사실을 깨달을 여지가 없다.

의사가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암을 통보하는 방식에 의해서도 환자의 충격은 더 커진다. 의사들은 의사소통의 기술을 배우지 않는다. 의사들은 나쁜 소식을 전하는 것을 싫어하여 환자가 따뜻함과 격려가 가장 필요한 순간에 냉정하게 남처럼 대하여 의사 스스로를 보호하려 한다. 충격을 받은 환자가 병원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독립십을 잃고, 자율성과 사생활의 상실로 미래를 더 비관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환자는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수동적으로 고통을 감수하게 될 것이다. 뛰어난 철학자이자 작가인 이반 일리치(Ivan Illich)는 이 상황을 “현대 의학은 환자를 생체공학 전문가에 사로 잡힌 무기력하고 어리둥절한 방관자로 만들어 버린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관찰은 전통적인 의학으로 진단되고 치료되었던 암 환자들에게도 적용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전통적인 의학으로 치료에 실패한 후에 거슨요법을 시도하기 때문에, 우울하고 겁에 질린 이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즉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일상적인 사람들이 가지는 친절함과 보살핌으로 환자가 두려움과 절망감을 이길 수 있는 용기를 주려고 노력한 정신신경 면역학에서의 발견에 비추어보면, 절망과 같은 감정적 부담에서 최대한 빨리 환자를 안심시키고, 암 극복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야 하는 타당한 의학적 이유들이 존재한다. 약 2,400년 전,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영혼 없이 신체를 치료하려는 시도는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고 기록했다. 이것은 상상하기 쉽지 않은 오래 전부터 치료에 있어서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을 의미한다.

환자의 내면세계에 깊게 파고 든 무엇인가가 살기 원하지 않는다면, 믿을 수 있고 여러 번의 시험을 거친 거슨 프로그램일지라도 전력을 다해 치료할 수 없다. 그 “무엇인가”는 암 진단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환자가 이미 오래 전에 잊어버린 것처럼 무시해왔던 감정적 상처나 깊은 분노 또는, 심각한 상실과 사랑하는 혹은 싫어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끝나지 않은 일일 수 있다. 우리는 심지어 악성 질환에서의 몸과 마음의 관계에 대한 연구의 선구자인 로렌스 르샹(Lawrence LeShan)4이 정의한 “암이 발병하기 쉬운 성격”과 일치하는 사람을 대하게 될지도 모른다. “정신 종양학의 아버지”로도 알려진 르샹은 수 십 년간 사람들이 암에 걸리기 쉬운 특정한 성격적 특성을 관찰해왔다.이러한 특성들은 낮은 자존심, 화 또는 공격성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 자신의 기분과 필요는 무시하고 다른 이들을 기쁘게 해야 된다는 압박감이나 억눌린 감정들이 포함된다. 이런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진실된 자아는 거짓 자아에 의해 가려져 있다. 거짓 자아는 대부분 부모에게 인정 받고자 하는 어린 시절에 발달되는데, 더 이상 이것이 필요 없는 어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게 되는 것이다.

비록 내가 암환자를 연구하는 도중에 자주 비슷한 특성을 가진 성격의 환자들과 마주했지만, 이러한 성격적 특성들이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모두 또는 개별적으로, 그 특성들은 삶에 있어서 자신을 낙담시키는 부정적 조망을 제시한다. 이것은 암 진단을 어두운 절망으로 바꿀 수 있고, PNI 는 그것이 쇠약한 면역능력을 의미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환자에게 이혼, 사별, 재정 위기, 실직, 중요한 관계의 상실과 같은 불운한 삶의 문제가 발생한 후 18개월이나 2년 후에 자주 암이 발생하는 것이 관찰 되었다. 환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러한 일들은 단지 잇단 불행을 대표할 뿐이고, 이 환자들은 전혀 다른 존재로 다시 나타나거나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 살아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르샹과 칼 사이몬튼 의학박사는 이것을 삶의 덫이라 정의하고 자세히 설명하였다.

환자들에 대한 나의 자료는 그것의 힘을 보여주고, 또한 도망칠 수 없다고 느끼는 환자들은 결국 자신이 살고 죽는 것에 관심이 없게 될 정도에 이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은 그것을 일컬어 “내 안에 갇힌 어떤 것”이라 표현 했다. 나는 그것이 살고자 하는 그들이 가진 마지막 한가닥 희망이라고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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