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침묵하는 연습

작성자제임스|작성시간26.06.09|조회수13 목록 댓글 1

 





침묵하는 연습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뒷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아두고
설익은 느낌도 붙잡아 두면서
때를 기다려 무르익히는 연습을 하고 싶다. 
 
다 익은 생각이나 느낌 일지라도
더욱 지긋이 채워 두면서 향기로운
포도주로 발효되기를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란다. 
 
침묵하는 연습, 비록 내 안에 슬픔이건
기쁨이건 더러는 억울하게
오해받는 때에라도 해명도 변명조차도 하지 않고
무시해버리며 묵묵하고 싶어진다. 
 
그럴 용기도 배짱도 지니고 살고 싶다. 
 
- 유안진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방울 | 작성시간 26.06.09 오해받는 다고 생각 할 때
    해명 이나 변명이라도 하고 싶은데
    한번 꾹 참고 넘어 가면서
    "그래 잘 참았어"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