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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년이었을 무렵

작성자솔지|작성시간26.06.14|조회수13 목록 댓글 4





내가 소년이었을 무렵 

                                         - 이용한 -

바람을 날리며 너는 약간 부풀었고
강변에서 한 뼘씩 자랐다

극심한 나무와 실패한 사정들
불가피한 낭독이 흘러 어느새 발목이 젖었다

갈 수 있으면 가
아득하게 멈출 수 없었고
마음이 가고 마음이 식었다

유역을 돌아 차부에 이를 때까지
소매마다 덕지덕지 목련이 묻어 있었다

차라리 성냥이나 사서 돌아갈걸
시력이 망가진 문장 사이로
돌이킬 수 없는 겨울이 떠다녔다

분명한 저녁인데
어머니는 순전히 지붕에서 울었다

먼 이마를 스치는 구름 한 마리
외롭게 지나간 입술
손금에 칼을 그으며 이별을 외던
소년은 마침내 약한 곳으로 떠났다

돌아오지 말자고 돌아보지 않았다
오래된 봄이었고

파랗게 등이 휜 주점에 너는 앉아 있었다
이따금 세찬 사투리에 섞여 동백이 졌다



- 시집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 문학동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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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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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제임스 | 작성시간 26.06.14 글 내용이 내가 부족해서 그런지
    좀 난해합니다
  • 작성자송영환 | 작성시간 26.06.14 어려운 글 입니다
    글 쓰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 작성자초 원 | 작성시간 26.06.14 통과 통과~~~
  • 작성자방울 | 작성시간 26.06.14 내거 소녀일때는
    시집하나 옆에끼고
    센치한척 하며 지냈다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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