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그때가 그립습니다

우리 아버님 어머님들은 적어도 저런 나뭇단을 서너개는
거뜬히 지는 장사였습니다.
마루밑과 처마 밑은 장작을 보관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였지요.

삼림감시원, 즉 똥태가 동네에 나타나면 산에서 가져온 나뭇단은
다 숨겨버리고 처마밑에는 장작만 쌓아두었습니다.

잔솔가지 같은 것은 산에서 조달하는 것이 상례였지만
장작은 시장에서도 살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우리 어린 시절만 해도 다듬이질 하시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고생을 뒤로하고 이제는 다듬이 질을 마치 무슨 음악정도로
느끼는 세월이 되었습니다.

등잔불이 아무리 밝아도 촛불만 못했고 촛불이 아무리 밝아도
30촉짜리 백열등보다 못했겠지요.
그러던 것이 60촉 100촉짜리 백열등을 이어 형광등과 네온사인과
적외선 형광등까지 나왔습니다.

세상의 변화가 그렇게 빠른데도 아직 우리 가슴속에는
등잔의 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망태기 만큼 용도가 많은 것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속에 토끼풀도 들어갔고 사과나 감자도 들어갔고
벼이삭도 들어갔습니다.

저렇게 멍석을 보관했다가 잔칫날이나 단오날 혹은 명절이
되면 마당에 펴놓고 신나게 놀았지요.

방안에도 온갖 기구들이 주렁주렁 메달렸습니다.
조리와 가마솥 닦는 솔도 보이고 무명실 트는 활도 보입니다.

어머니께서는 부뚜막에 저렇게 음식상을 봐놓으시고 학교
갔다오는 우리를 기다리셨습니다.
개다리 소반과 상보....정겹지요.

부엌 아궁이 앞에는 언제나 저렇게 땔감이 놓여 있었습니다.

시래기와 각종 씨앗들이 처마 밑에서 말라가고 있습니다.
시래기는 겨울철 먹거리로 씨앗들은
이듬해 종자로 쓸 것이겠지요.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제임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0 ~~~맞아요
옛날애는 볏짚으로 계란을 10 개씩
묶어서 팔았지요 -
작성자솔지 작성시간 26.06.10 참으로
세상은 많이도
변했습니다.
또 변하고 있지요
정겨운 옛모습에
옛시절도 떠오르네요 -
작성자방울 작성시간 26.06.10 정겨운 모습들이
그리워요~~ -
작성자도진 작성시간 26.06.10 그리운 옛날
달래머리 숙아야
너 듣느냐
나의 이 그리움을
울타리 너머로
가만히 만져보던
너의 둥근 어깨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