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뚜로 또레스-리오세꼬 Arturo Torres-Ríoseco (에세이 날짜 1942년)/번역 전효준
[또레스-리오세꼬는 칠레 태생 미국인으로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학자이다. 다음의 발췌문에서 그는 리베라의 서술의 힘과 고무 채취 노동자들의 궁핍한 생활의 해설을 논의하면서 남미정글 소설의 가장 훌륭한 모범이라고 <소용돌이 La vorágine>를 칭찬한다.]
“뭍의 소설”이라는 문구는 뭍이라는 단어 자체가 라틴아메리카의 수 많은 좋은 소설에서 주요 배역이라는 고찰을 제시한다. 그 자체로 이것이 물론 위대한 독창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칠레의 단편소설 작가 마리아노 라또레 (Mariano Latorre: 1886~1955)는 스페인의 소설가 (호세 마리아 데) 뻬레다 (José María de) Pereda (1833-1906) 의 작품들과 닮은 꼴의 작품들을 생산해냈지만 자신의 조국의 시골 지역에 대하여 정성을 다하여 연구하고 집필했다. 아마존 유역의 아직 개척이 진행중인 열대 우림과 마찬가지로 남미 작가들이 대륙의 비문명화 된 지역에 관한 서적을 위해 선택한 장소는 그 결과는 주목할만한 것 이곤 했다.
두드러진 경우를 취하기 위해서 밀림에 관한 소설은 볼리비아에서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나라에서 배양되어 왔다. 이 정글 소설의 가장 뛰어난 소설이자 나머지 작품들에 최고의 원형(原型)으로 이용될 한 작품은 기구한 운명의 장난으로 지상 최대의 도시 뉴욕에서 폐렴으로 요절한 꼴롬비아의 재능 있는 시인이자 소설가 호세 에우스따시오 리베라가 쓴 비범한 소설 <소용돌이 La vorágine>이다. 그의 소설 중에서 <소용돌이 La vorágine>는 시인이자 변호사 겸 민간인으로서의 짧은 인생에서 리베라가 베네수에라-꼴롬비아간 국경획정위원회의 회원으로서 방문할 기회가 있었던 열대 우림 지역 그 자체이다. 그의 여행은 그를 까사나레 Casanare, 라 메따 La Meta, 산 마르띤 San Mártin 그리고 바우뻬스 Vaupés 지역의 계곡을 통과하도록 했으며 오리노꼬 Orinoco 강과 리오 네그로 Río Negro, 까시끼아레 Casiquiare를 따라서 여행했고 그는 강가에 사는 원주민들과 함께 생활했으며 정글에서 한동안 실종되기도 했고 그곳에서 그는 갈증과 모기떼와 개미떼 그리고 열병으로 크나큰 고역을 치렀고 여행이 끝나갈 무렵 각기병(脚氣病)에서 회복되면서 그는 자신의 역작 <소용돌이 La vorágine>를 집필했다.
이 소설에서 광활한 열대 우림 지역이 생명을 얻고 그것의 모든 공포들은 리베라의 시적 상상력에 의해 변형된다: 사람이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던 나무들의 도시를; 기생 식물들의 살아있는 그물망으로 뒤덮인 나무들, 그리고 수 백만 마리의 곤충들과 구더기들로 덮인 그런 나무들; 마술적 삶으로 부여 받은 듯한 말하고 움직이는 나무들을 그는 묘사했다. 그리고 이 밀림은 무수한 서식 동물들을 가지고 있다: 울부짖는 원숭이 무리; 모든 살아있는 생물체에 예기치 못하게 덤벼드는 개미떼는 그 생물체를 순식간에 집어삼킨다; 흐르지 않는 물에 사는 눈먼 악어 떼들이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열대 우림 전 지역은 잠시라도 정적일 때가 없다; 낭만적인 시각이 들어갈 여지가 없이 수태, 쇠퇴, 폭력 그리고 죽음의 모든 극악무도함에서 그것은 끔찍하게도 생생하다.
이곳 저곳에는 사랑스러운 나이팅게일이 없고 베르사이유 같은 정원도 없으며 감상적인 파노라마도 없다! 여기에 수증성 두꺼비들의 울음소리가 있다… 썩은 봄의 점적(點滴)이 있다. 여기에 죽은 벌떼로 뒤덮인 땅바닥을 에워싼 최음제의 기생충; 육감적인 맥박과 끈적끈적한 땀과 대조되는 수 많은 종류의 꽃들, 그것은 마치 마약처럼 하나를 중독시키며; 촉수가 동물들을 눈멀게 하는 악성 열대산 덩굴 식물; 프리즘으로 분광한 구체와 비슷하게 생겨서 부식 성 재만 들어있는 밀 종류의 씨앗…
여기에 밤에는 낯선 소리가…… 잘 익은 과일의 떨어지는 소리…… 잎사귀 떨어지는 소리…… 그리고 새벽이 열대 우림 지역에 대한 비극적인 영광을 뿌려낸다…… 야생 조류의 날카로운 계속되는 소음, 야생 멧돼지의 씩씩거리는 소리, 우스꽝스러운 원숭이의 웃음소리……
여기에 허구 이야기를 위한 정말로 빼어난 배경이 있으며 이것이 리베라의 소설의 이야기를 지배하는 바로 그 야만스러운 장치이다. 그에게 있어서 이 열대 우림이 그 깊숙한 곳까지 몸을 기면서 가는 인간들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열병과 광기를 배양하면서 그들의 정신과 몸에 어떻게 공격을 가하는지 수 천 개의 촉수를 가지고 어떻게 인간들을 감싸고 인간들을 야생 동물로 변형시키는지 보여준다.
그리하여 리베라는 이 열대 밀림의 한 복판에서 고무 착취의 비극을 유럽의 모험가들에 의해 노예가 된 인디언과 혼혈 인종의 고난을 수고하고 죽기 위해 이 녹색의 지옥으로 내던져진 수 천명의 인간들을 표현했다. 때때로 그들은 도망치려고 시도하지만 열대 우림에서 산화하고 때로는 그들은 고무 나무의 진한 수액을 마심으로써 자살한다. 리베라는 다음의 발췌문에서 판단되어질 수도 있는 폭력과 열정과 더불어 그들의 모든 잔혹한 격렬함속에서 고무 수액 채취자들의 공포를 묘사하면서 이런 조건들의 끔찍한 폭로를 집필했다.
나는 돌봐야 할 나무가 300그루가 있으며 잘라내는데 9일이 걸린다; 담쟁이 식물과 덩굴식물들을 깨끗하게 제거했다; 그 나무들을 향한 통로를 만들었다. 이 거대한 군단을 통해서 터벅터벅 걸으면서 유액을 떨궈내지 않는 것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나는 내 고무를 훔치는 채취자들을 종종 발견한다. 주먹과 마체떼를 가지고서 우리는 각각의 나무를 찢어발기고 다툼이 있은 유액은 빨간색으로 피가 튀긴다. 만일 우리의 정맥이 수액의 공급을 증가한다면 그것이 무슨 상관인가? 감독관은 하루에 10 리터를 요구하고 채찍질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 고리대금업자이다.
그리고 내 이웃이 열병으로 죽는다면 어쩌지? 평화롭게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파리떼들을 쫓아내려고 시도하면서 스스로의 몸을 떨면서 잎사귀 모양 위에서 쭉 뻗어있는 그를 나는 본다. 악취가 나는 것을 어디론가 가져가서 내일 나는 치워버릴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가 모은 유액을 훔칠 것이다. 나의 일은 보다 더 가벼워지겠지. 내가 죽을 때면 그들도 똑 같은 일을 일삼겠지……
물방울이 맺힌 줄기를 내가 베어내자 내가 수로를 내자 줄기의 수액은 양철 컵으로 흘러내릴 테지, 그것을 보호하고 있던 수 많은 모기떼가 내 피를 빨고 열대 우림의 살기가 내 눈을 흐릿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나무와 나는 고통에 겨워하고 죽음과 직면하여 눈물 어리고 우리 둘은 굴복할 때까지 투쟁한다.
(178-81쪽)
아르뚜로 또레스-리오세꼬, “라틴아메리카 소설”,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서사시에서, 옥스포드 대학교 출판부, 1942년 168-2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