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
밭두렁을 총총히 씨앗틔워 쌉살한 잎새풀을 입초시 놀린 김에 검머리 파뿌리토록 알콩달콩 살은 님
꽃 점 :
호기심이 강한 학구파.
마음은 타오르는 데 결단이 늦을까 저어됩니다.
하여 사랑을 얻기가 어려운 경향도 없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때 만큼은
솔직해지는 것이 좋겠지요.
사랑하는 데는
연구나 궁리 따위가 필요치 않으니깐요.
영국에서는 '킹컵', 프랑스에서는 '술잔', 모두 꽃 모양에서 연상된 것이겠지요.
논냉이는 프로토아네모닌이라는 자극성이 있는 독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피부가 문드러질 정도로 강력하죠.
때문에
'소를 죽임' '찬 웃음 풀'같은 부정적인 별명으로 부르는 나라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동남아시아, 히말라야, 유럽 및 북아메리카 등 온대에서 아열대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합니다. 한국에는 황새냉이속(―屬 Cardamine)에 큰황새냉이(C. scutata),
논냉이(C.lyrata), 미나리냉이(C.leucantha), 는쟁이냉이(C.komarovi)를 비롯하여 약 13종(種)이 자생하는데, 황새냉이를 비롯한 모든 종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습니다.
꽃은 '여우 모란'과 비슷하지만 그것보다 조금 작고 줄기가 굵어서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킹컵', 프랑스에서는 '술잔' 이라고 칭하는 것은 아마도 꽃 모양이 컵처럼 생겨서 붙여진것 같습니다.
논냉이는 프로토아네모닌이라는 자극성이 있는 독을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가 진무를 정도로 강력합니다. 때문에 '소를 죽임', '찬웃음 풀' 같은 부정적인 별명으로 표현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전 설 :
당나라 황제 숙종의 재위시절, 천자를 보필하던 최고의 관직인 승상인 '왕윤'에게는 자태와 성품까지 두루 갖춘 아름다운 딸 '왕보춘'이 있었습니다.
혼기가 꽉 찬 딸에게 여기저기서 혼담이 들어오기 시작했는 데, 어느 날 그녀는 자기가 손수 수繡를 놓아 만든 공을 던져 이 공을 받아내는 남자를 남편으로 삼고싶다며 아버지 황제에게 간청을 드렸습니다.
내로라 하는 가문의 자제들은 물론 평소에 그녀를 흠모하거나 사랑하던 총각들이 그녀가 던지는 공을 받아내기 위해 왕윤의 집앞 누각아래 모여 들었습니다. 수 많은 젊은이들 가운데 하필 '설평귀'라는 거지총각이 그 공을 받아내는 일이 깜짝같이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사실 왕보천과 설평귀는 이미 사랑하는 사이였고 결혼승낙을 받아내기 위한 둘만의 작전이 거기에 숨어 있었습니다.
허나 승상 왕윤은 혼담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둘은 야반도주 집을 빠져나와 총각의 고향인 장안 남쪽의 '오전파'에서 살림을 차려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설상가상으로 서량국과 당나라가 전쟁에 휩싸이게 되었고 설평귀는 당나라의 군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전쟁이 끝나도 그가 돌아오지 않자 모두들 전장에서 전사했다고 수군댔지만 왕보천만은 그가 반드시 돌아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산 속 동굴로 들어가 수절을 하며 오매불망 그를 기다렸습니다. 먹을 것이 없는 그녀는 봄에 '냉이'를 캐 햇볕에 말렸다가 가루로 빠아 먹으면서 기다리길 무려 18년.
세월은 흘러 설평귀는 전장터에서 무공을 세워 장군이 되었고 서량국공주와 결혼을 해서 서량국의 새로운 왕으로 등극했습니다.
왕이 된 그는 고향으로 금의환향, 제일먼저 왕보천을 찾아 헤맸습니다. 왕의 체신도 아랑곳 안은 채.
수소문 끝에 결국 18년 만에 서로는 재회하게 됐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검은머리칼 파뿌리 되도록 백년해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를 살게 해준 '냉이'를 무척 고맙게 여겨 서량국의 백성들에게 냉이를 먹으라는 명령을 선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