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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음파波~시조창~

7월30일 서양종 보리수 Line Tree, Linden 부부애 (conjugal affection / marriged affection)

작성자호음好音|작성시간19.07.30|조회수877 목록 댓글 0
 

깨달음
그늘아래
싯달다
떠있는데

                      산중생
                      오다가다
                       3천년이
                       다되었네

                                                   앗불싸
                                                   미륵은 예서
                                                   미소만 날리는가



흔히 부처는 서른 다섯 살 되던 해의 어느 날 저녁, 붓다가야(Buddha-Gaya: 오늘날 인도의 비하르 주 가야 근처)의 네란자라 강둑의 어느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고타마는 부처, 즉 "깨달은 자"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는 보리수로 알려져 있죠.

그렇다면 그 보리수라는 것이 "성문 앞 우물곁에 서 있는 보리수", 그러니까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 슈베르트의 보리수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가 보리수라고 부르는 나무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셋은 종류가 아주 다릅니다.

먼저, 부처의 보리수는 인도/스리랑카 원산으로 뽕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입니다. 학명은 Ficus religiosa이며, 인도보리수(印度菩提樹)가 정식 명칭입니다. (사진 참조)


추위에 비교적 강한 편이어서(4~영하 1도 사에의 기온에서도 월동이 가능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자라기는 하지만, 주로 온실에서 자라며 야생으로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힌두교도들이 이 보리수를 성스러운 나무로 숭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보리수나무과에 속하는 보리수가 있는데, 좀더 정확히 말하면 도금양목 보리수나무과 보리수나무속(Elaeagnus) 가운데 학명이 Elaeagnus unbellatus인 나무입니다.

덩굴성 식물이며, 보리수나무속에는 이 나무 이외에도 약 60여 종이 있습니다.

그 60여종 가운데에는 낙엽 관목도 있고 상록수도 있죠.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자생하고 있으며, 남부 유럽과 북아메리카에도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 나라 자생종이기도 한데, 빨간 열매가 열리며, 그 열매를 따먹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 참조)

이 보리수 열매로 염주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 보리수가 바로 "성문 앞 우물곁에 서 있는 보리수"입니다. 무궁화목 피나무과의 낙엽 교목으로, 줄기가 회갈색이고 작은 가지에 털이 빽빽하게 나있습니다.

습기가 있는 땅에서 잘 자라며 성장이 빠른 편입니다. 이 나무는 중국과 우리 나라에서 특히 절에 많이 심습니다.

이 보리수를 가리켜 서양보리수라고도 하는데, 독일어 명칭은 린덴바움(Lindenbaum: 영어로는 linden tree)입니다. 슈베르트 덕분에 이 명칭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가 1827년, 그러니까 세상을 떠나기 한 해 전에 작곡한 가곡집 <겨울나그네>(D 911, 작품 89)의 제5곡이 바로 "보리수"입니다. (사진참조)

   부처의 보리수 후계목 한국에 2014 2014년1월에 오다

결국 인도보리수와 서양보리수를 혼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셈인데, 그렇게 된 것이 전적으로 오늘날 일반인들의 책임은 아닙니다. (슈베르트의 책임은 더욱 아니고.) 인도보리수는 열대성이어서 중국이나 우리 나라에서는 잘 자라지 않습니다.

때문에 잎 모양이 비슷한 피나무과의 보리수(서양보리수)를 일종의 대용으로 채택했던 것입니다.

슈베르트는 병마에 시달리며 끼니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겨울나그네>를 작곡했다고 합니다. "보리수 그늘 밑에서 단꿈을 꾸었던 나그네가 자신에게 안식을 주는 보리수에게 애정을 느끼지만, 불현듯 불어 온 차가운 바람이 모자를 날려 버리고 결국 나그네는 보리수 곁을 떠난다"는 내용의 가사에서, 젊은 나이에 인생의 쓴맛을 감수하며(31세에 사망) 예술혼을 불태웠던 작곡가의 비애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본다면,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괴로움과 고통을 한 몸으로 이겨내야 했던 고타마의 보리수와 슈베르트의 보리수는, 비록 생물학적으로는 달라도 무언가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잠시 더 살펴볼까요?
세계 문화 속에는 침엽수 신앙이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 잘 알려진 크리스마트 트리 문화도 그러한 문화의 맥을 연결하고 있죠. 크리스 마스 트리란 살아 있는 침엽수를 베어와서 실내에 갖다 두는 것인데 이것은
우리나라의 전통 굿에 나오는 소나무 가지를 잘라와서 쌀함지박에 세우는 것에 다름아닙니다.


그 옛날 우리의 향가 문학에 나오는 신라 가요인 충담의 <찬기파랑가> 의 그 "아으 잣가지 높아"라고 하던 그 잣나무(Korean Pine: Pinus Koraiensis)는 오늘날로 말하면 크리스마스 트리와 같은 이미지를 가집니다.
잣나무는 서양의 크리스마스 트리에서도 빠지지 않는 인기 수목으로서 늘푸 른 나무의 하나입니다.

잣나무가 한자로는 "백(나무목에 일백)"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자면 나무가지가 백 개나 된다 할만큼 촘촘히 가지가 많이 난다는 의미로서 크리스마스 트리로서는 너무 적격이기도 합니다. 측백, 동백, 등의 가지 많은 백자가 들어가는 나무의 중심나무인 것이 잣나무인 셈.

이러한 크리스마스 수목 신앙은 석가가 보리수 나무 아래 깨달음의 도를 얻고자 했던 고대 인도의 불교적인 나무 이미지이래 인류학적인 우주수(Cosmos Tree)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우주수로서 단군신화에 나오는 신단수도 오늘날 크리스마스트리에서 그렇게 멀리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짐작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가곡에서 배워온 <보리수>(Der Lindenbaum)는 슈베르트 가곡집에 나오는 <겨울나그네>(Winterreise 1827)의 일붑니다. 이 곡은 슈베르트에 의해서 비엔나 부근 힌터브륄 마을에 있는 어느 우물곁에 있는 보리수에서 영감을 얻어 쓰여졌습니다.

그 가사 내용을 보면 그대로 하나의 전통적인 옛날 우리의 어머니들이 소원을 비는 주문을 쓴 오색 헝겁을 우물가
나 사립문 옆에 서 있는 향나무나 서낭당의 당목에 걸어두는 의미와 너무나도 유사합니다. 우리말로 번역되어 불려지고 있는 <보리수>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리수>

성문 앞 우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
나는 그 그늘 아래 단꿈을 보았네
가지에 핀 희망의 말 새기어 놓고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찾아온 나무 밑


이같은 슈베르트가 지은 보리수에 대한 이미지는 불교적인 보리수나무 밑에서 이루어진 석가의 깨달음(단꿈)의 이미지에 연결되는 것은 물론이지만 옛날 우리의 당목 의식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기독교의 크리스마스 트리로까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슈베르트의 보리수 아래의 단꿈이란 웅녀가 신단수 나무 아래에서 한 남자를 만나기 위하여 기원하는 기도문으로 읽을 수도 있을 것이며 [춘향전]에서 춘향이가 이도령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서낭당 고갯마루의 기원 심리에서도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중세 이후 유럽이 동양문화를 수용하면서 파리의 개선문을 중심한 에투알 광장의 그 열 두 개의 도로 모양의 도시 계획의 그 구도가 불교의 만다라 이미지에서 수용하였던 것이라고 지적한 칼 융의 통찰을 들지 않더라도 근대의 독일 또한 동양문화를 크게 수용하였습니다.

슈베르트의 <보리수> 노래 말고도 근대 독일 문화의 형성은 인도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이같은 보리수 문화를 수용하였는데 오늘날 통일 독일의 이미지로 남아 있는 부란덴브르그 문이 있는 그 거리 이름인 운터덴 린덴의 뜻은 "보리수 아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일 거리에도 나오는 보리수 의미는 고대 인도의 보리수 문화와 그대로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고대 역사가 현대의 예술적 작품으로 연계된 예를 여기에서도 볼 수가 있죠.

18세기이래 20세기까지 독일 문화에서는 하켄크로이츠(卍) 등의 문양이나 동양의 불교적인 이미지를 많이 수용한 것인데 그 중에도 보리수 의식은 삼백년 전에 독일의 흑림문화의 수목신앙이 기독교에 습합되어 크리스마스 트리로 받아들여진 또 다른 과정의 불교적 연결의 일면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보리수는 독일의 국민수(國民樹)로 마을의 광장이나 성스러운 장소 등에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또 삼림 주변 또는 삼림 안에 저습지가 있어서 초원이 산재하는 것도 독일 식생의 한 특색입니다. 

독일어 명칭은 린덴바움(Lindenbaum: 영어로는 linden tree). 보리수는 무궁화목 피나무과의 낙엽 교목으로, 줄기가 회갈색이고 작은 가지에 털이 빽빽하게 나있습니다. 습기가 있는 땅에서 잘 자라며 성장이 빠른 편.

무궁화목 피나무과의 낙엽교목. 원줄기는 회갈색이고 작은 가지에는 가는 털이 빽빽이 납니다. 잎은 어긋나고 비뚤어진 삼각모양의 달걀꼴이며, 길이는 5∼10㎝. 끝은 뾰족하고 기부는 기울어진 쐐기꼴 또는 얕은 심장꼴이며, 가장자리에는 예리한 톱니가 있습니다.


뒷면과 잎자루에 회백색의 가는 별모양 털이 빽빽이 납니다. 6∼7월에 잎겨드랑이에 아래쪽으로 긴 자루가 있는 산방모양의 취산꽃차례가 달립니다. 자루에는 좁은 주걱꼴의 포잎이 1장 있다. 꽃은 작고 담황색

으로 향기가 강하며 참피나무의 향기와 비슷합니다. 

양봉의 밀원식물(蜜源植物)로 잘 알려져 있죠.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각각 5장이고, 수술은 여러 개이며 암술은 1개입니다. 열매는 작은 구형이고 길이 7∼8㎜의 핵과(核果)이며, 가는 털이 빽빽이 납니다. 번식은 종자로 하며 10∼11월 취파(取播)합니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절 등에 많이 심습니다. 


* 보리수 전설


      어느날 제우스가 인간으로 변장하여
      여행을 하다가 한 마을에 들렀습니다.
      모두 인심이 사나워 잠자리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이 마을에 바우키스라는 신앙심이 두터운 노파 와 남편 피레몬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손님을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제우스 앞에 놓인 술이 마셔도 줄지 않자 이들은 그가 신神임을 알아차렸습니다.
      제우스는 괘씸한 이 마을에 벌을 내리되 노 부부만은 보호해 주기로 했습니다.

      제우스를 따라 산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다보니 자신들이 살았던 마을은 물에 잠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살던 오두막집은 신전으로 변했습니다.
      그들은 소원을 말하라는 제우스의 말에 신전을 지키다 시간이 흐르면 같은 날 죽기를 원했습니다.
      완전히 늙은 어느 날, 두 사람은 상대가 나무가 되어 가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두 사람은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나무가 되었습니다.
      그 나무가 보리수나뭅니다.


    꽃  점 :

밝은 그대에게도 괴롭고 뼈아픈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얻으면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정신면에서 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정열을 가진 그대인 만큼 그것도 가능합니다. 상대가 의기 소침해지려 할 때 상대방을 잘 지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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