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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99 - 2

34. ‘기화가거(奇貨可居)’의 유래

작성자전민욱|작성시간17.12.25|조회수125 목록 댓글 0

34. ‘기화가거(奇貨可居)’의 유래

 

투자해 볼만한 진기한 물건이란 뜻으로, 이용하면 이외의 이익을 얻을만한 사물이나 기회를 의미합니다.

사마천(司馬遷)사기(史記)에서 천금(千金)을 가진 자는 군수(郡守)와 상대하고, 만금(萬金)을 가진 자는 천자(天子)와 상대한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중국에서 재벌(財閥)은 춘추시대(春秋時代)부터 등장했는데, 공자의 수제자였던 자공(子貢)은 춘추시대 말기의 재벌이었습니다. 공자가 제국(諸國)을 유세(遊說)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그의 재력 덕분이었다고 하니 지금말로 하면 산학협동(産學協同)인 셈입니다.

전국시대에 오면 전쟁 때문에 무기상이 톡톡히 재미를 보았는데, 이때 비로소 정치재벌이 등장하게 되며 대표적인 사람이 여불위(呂不韋)였습니다. 그는 본디 소금과 비단으로 거부가 된 자였으며, 한번은 조()의 수도 한단(邯鄲)에 들렀다가 우연히 인질로 와 있던 진()의 왕자 자초(子楚)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업의 귀재였던지라 그는 첫눈에 자초의 값어치를 꿰뚫어 보았습니다.

, 투자해 볼 만한데![奇貨可居]”

그는 놀랍게도 천자의 자리를 투자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때부터 그는 자초에게 금전공세와 함께 애첩 조희(趙嬉)까지 바쳤는데 이미 임신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투자는 적중해 후에 자초는 진()의 왕[莊襄王]이 되고 애첩 조희는 황후가 되었으며, 얼마 뒤 자초가 죽어 아들이 즉위하니 이가 진시황(秦始皇)입니다. 여불위도 옛날의 애첩과 함께 부귀영화를 누렸음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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