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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99 - 2

35. ‘길고 짧은 것은 서로 비교 된다.[長短相較]’의 유래

작성자전민욱|작성시간17.12.25|조회수111 목록 댓글 0

35. ‘길고 짧은 것은 서로 비교 된다.[長短相較]’의 유래

 

법문을 하시는 한 고승이 지팡이를 옆에 놓고 가리키며,

이 막대기를 톱이나, 도끼나 손을 대지 말고 짧게 만들어 보아라.”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몇 개월 동안 머리를 싸 동여 메고 공부를 했건만 모두들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스님이 앞으로 나가 삼배를 올리고,

제가 해 보겠습니다.”

하고는 나가더니, 긴 막대기를 가져가다 그 지팡이 옆에 놓았습니다.

고승(高僧)은 빙그레 웃으시며,

길고 짧다는 것은 상대적 개념이다. 역시 그대가 해 냈구나!”

하시며 만족해 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살고 못 사는 것도 역시 상대성 인데, 대개는 높이 쳐다만 보고 사니 자신이 부족하고 초라해 보여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위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을 찾아보고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라 합니다.

행복은 재력(財力)이나, 권력(權力)이나 명예(名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작은 덕()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쌓은 것이 후일의 아름다운 행복이 되는 것입니다.

재벌도 자살을 하고, 권력가도 구속이 되고, 명성이 높은 자도 오래 가지 못하니,

길고 짧은 것은 대 보아야 안다.”

는 말이 있습니다.

긴 것도, 더 긴 것에 비하면 짧은 것이고, 짧은 것도 더 짧은 것에 비하면 긴 것입니다. 입장의 차이에 따라 길고 짧음이 판명되는 것이지요.

인생(人生)은 짧고 예술(藝術)은 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멋지게 사는 이에게는 짧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길고 짧음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멋있게 인생을 살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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