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끼리끼리 뭉친다.’의 유래
무조건 같은 파의 사람은 편들고, 다른 파의 사람을 배격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는 당동벌이(黨同伐異)입니다. 그 유래를 알아보면,
후한(後漢)에서는 제4대 화제(和帝) 이후로 역대 황제가 모두 어린 나이에 즉위를 해서, 황태후가 섭정이 되고, 그 일족인 외척이 권력을 손아귀에 넣었습니다.
그 외척에 대항하여 이를 타도하는 역할을 주로 한 것이 환관의 세력이었기에, 후한 말기에는 외척과 환관이 번갈아 권력을 장악하고 사복을 채우는 썩어 빠진 정치 상황이 일반이었습니다.
외척이나 환관에 의한 정치의 사물화(私物化)에 강한 불만을 품은 것은 지방의 호족이나 양반 출신의 지식인들이었는데, 그들은 중앙과 지방의 강직한 관료를 중심으로 당파를 결성하여 외척이나 환관의 정권당에 대항하여 서로 세력을 다투는 격심한 삼파전이 전개되었습니다.
환관당은 이윽고 외척 세력을 궤멸시키고, 지식인당에 대해서도 철저한 탄압을 가했습니다.
그 결과 정치를 맡아 보아야만 할 지식인 관료층이 완전히 황실을 저버리게 되어 후한 왕조는 자멸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역사적 사실로 보아, 가공할 파벌 싸움은 양식 있는 사람들의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식을 제거시켜 집단 전체를 활력을 잃은 상태로 만들었으며, 더욱이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나무랄 데 없는 군자들인데, 일단 당파를 결성하면 문제가 달라져, 개인적으로는 도저히 엄두도 나지 않는 짓거리를 당파의 이름으로 아주 손쉽게 해내는 집단으로 변하고 맙니다.
작금의 우리나라 정치현실이 이와 같아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언제 우리도 올바른 지도자를 모시고 참다운 국민으로 오순도순 살아가는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