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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노래

정법거사회 법회에서 강의한 이야기(A Dharma talk given to the senior Buddhist group)

작성자Wondam:원담|작성시간11.11.17|조회수32 목록 댓글 0

정법거사회 법회에서 강의한 이야기(A Dharma talk given to the senior Buddhist group)
. 2004-07-01 12:33:27, 조회 : 1,538, 추천 : 558

1, 지견청정(知見 淸淨)을 확립하자.
    불도를 수행함에 있어 먼저 올바른 견해가 확립되어야 한다. 잘못된 수행은 과녁을 빗나간다.  불도 수행의 목적은 고통의 원인인 탐욕심, 미워하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세가지 독이 되는 마음의 성향)을 정화하여, 번뇌가 사라진 평화와 행복을 수용하면서, 이웃과 중생들을 지혜와 지비의 길로 이끄는 것이다.
<지견확립(正見)- 수행으로 체험함(修證)- 원력행(願行)을 실천함>이 불자의  길이다.

2, 정념 상속(正念 相屬)
    올바른 마음챙김이 일상에 계속이어져야 한다. 염불수행을 한다든지, 화두참구를 하는 참선을 한다든지, 진언을  암송을 한다든지 등등, 어떤 수행을 하더라도 지속성있는 노력을 경주하여서  안정된 수준의 선정력을 얻어야 한다. 오늘 조금 하다가 내일 그만두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 그런식으론  수행에 힘이 붙지 않는다. 한가지 수행을 꾸준히 해나가야한다. 최소한 1박 2일  밤샘을 하는 공부를 한다든지, 3일, 7일 용맹정진을 해서 수행력을 길러 놓아야한다. 그래야 일상생활에서도 허덕이지 않고 바른 마음 챙김를 어느 정도 이어 나갈 수있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라는 말이 있듯이.

3, 선정력을 얻어야 한다.
   인생살이에서 다가오는 어려움이나 환란, 병이나 사고, 죽음이나 큰 일을 닥쳤을 때 여여 부동할 수 있는 것은 선정력에서 나온다. 일을 당해서는 태연하고도 신속히 대처하는 지혜는 모두다 흔들리지 않는 삼매(선정)에서 나온다.  이것은 정염상속 공부에서 앋어지는 결과이다. 김선일씨의 죽음 장면에 보았듯이, 여러 분들도 인질에게 사로잡혀서 죽음의 위협을 받을 때에 어떻게  의연하게 행동할 수 있을 것인가? 수행력을 얻은 불자라면 그 자리에서 자신이 평소 기도 하였던 원력을 되새기면서, 곧바로 선정에 들어 태연 부동한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 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향해 미움을 투사하거나 원망심을 일으키지 않고 오히려 크나큰 자비심을 일으키면서 염불을 하며 임종을  맞이했을 것이다. 일을 당해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선정력임을 명심하자.

4, 원력을 세우고 실천하자.
   일체 중생은 모두 다 나의 부모이니(돌고 도는 윤회의 삶에서 이 세상 어느 한 중생이라도 아득한 전생에 모두 한 번은  나의 부모가 되었으리니), 고통에 빠진 중생을 내가 기필코 크게 깨달아 제도하리라는 크나큰 서원을 세우고 날마다 되새기면서 일상에 실천하도록 큰 마음을 쓰야한다. 이렇게 하여 삶의 목표가 뚜렷해지며, 도량이 넓은 대인의 마음씀을 배우는 것이다. 모든 부처님은 원력에서 출생하였다.

5, 생활속에서 수행하여 힘을 얻자.
   어떤 수행을 하든지 일상생활에서 힘이 되지 못하면 아직 수준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일상생활하는 가운데 정염상속을 해나가도록 애를 써야한다. 항상 현재에 깨어있기, 그 자리에서 삼매에 들기, 무슨 일이든지 잡념없이 몰두하여 일처리 하기, 일이 끝나면 무심하기 등등의 수행력을 길러야한다. 50대 이전에는 건강하므로 정신력으로 살아갈 수 있지만, 50대가 넘으면 정신력이 약해지면서 업력(평소의 버릇)이 발동하여 나를 좌우하므로 이 때 선정력이 없다면 결국 업력에 놀아나는 삶을 살다가 죽게 마련이다. 잘 살펴야 할 일이다.

6. 하루에 여섯번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자.
   유가(儒家)에도 일일삼성(日日三省,하루에 세번 반성한다)이란 말이 있고, 이슬람교도들은 하루에 여섯번 메카를 향해 절을 한다는데, 우리 불교수행자들은 무얼하는가?  예로 부터 육시예불(하루에 여섯번 예불드린다)라는 행법이 있고, 대승행자는 하루에 여섯 번은 공(空)에 대해 깊이 사유하여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다. 일상생활에 몰두하되 최소한 하루에 여섯 번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자.
200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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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211.209.77.79

그렇군요. 오랫동안 선정에 들기가 쉽지 않은데...부석사 철야정진 갈 때에도 관세음보살만 생각하는데 한 생각만 하기가 무척 힘들었어요. 자세가 흐트러져서이기도 하겠지만 잡생각이 워낙 많이 나서요. 그럴 때 호흡을 관찰하나요? 초보자이기에 호흡을 관찰하는 것이 먼저이겠지만 관세음보살을 찾고 싶을 때도 많은데....번갈아 가면서 해도 되나요?

 

 

re] 정법거사회 법회에서 강의한 이야기(A Dharma talk given to the senior Buddhist group)
. 2004-07-10 23:33:10, 조회 : 1,823, 추천 : 452

먼저 관세음보살이 누구이신지 알아야죠. 관세음 보살은 우주에 가득한 자비의 은혜로움입니다. 말하자면 여성 붓다(Female Buddha)의 에너지요, 자비의 은총이라 할까요. 중생의 어머니, 영원한 모성의 원형(archetype of Mother)이라 할 수 있어요.
적막해 보이며, 무정해 보이는 이 세상과 우주의 본성이 '어머니의 사랑으로 가득찬 곳'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우주안에 있는 한 중생이라도 고통스러워한다면 그 어머니가 가만히 있겠어요 ?  바로 귀기울여 주시며, 눈으로 보아주시며, 손을 내밀어 건져 주시겠지요. 고통스러워 하는 중생이 너무도 많아 그분은 천수 천안이요, 만수 만안입니다. 아니 무량수(無量手), 무량안(無量眼)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초월적인 분이기도 하지만 내 마음속에 깃들어진 나의 본성이기도 한 것이죠. 그러나 기독교의 하나님이나  성모 마리아하고는 다르죠. 내 마음이 지극해져서  자애심과 연민심이 충만해지면 내 속에 있는 관세음보살을 만나게 되고, 관세음 보살의 행동을 하게 되죠. 내가 곧 관세음보살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 관세음보살에게 기도하는 것이예요. 그러니 내가 지금 이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기도를 시작했지만, 곧 그 마음을 넓혀서 모든 이웃, 모든 중생의 한량없는 고통을 생각하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며 마침내 내가 다 구제하리라고 지극히 큰 서원을 세우고 관세음 보살에게  기도드립시다.
기도할 때는 관세음보살은 꼭 응답하시리라, 그 분은 살아계시며, 내 안에 항상 계시며, 나의 이 마음과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신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도한다는 것은 그분과 나 사이에 무었인가가 가로막고 있어 그 분의 나타나심을 막고 있는 어떤 얇은 막을 벗겨내는 작업입니다. 그것이 의심,회의-뭐, 기도하니까 그냥하는거지 진짜로 감응이 있을까, 하잘것 없는 내가 기도 조금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가 모두 얇은 막이 됩니다.
진짜로 한번 믿고 내 존재의 모든 것을 걸고 크게 한 번 그 분에게, 그 분의 무한히 넓은 사랑에 자신을  던져버립시다. 그렇게 기도합시다. 고공점프를 할 때 안전을 지탱해줄 로프도 없이 그냥 창공을 뛰어내리며 몸을 가랑잎 날리는 사람과 같이 아무 조건없이 자신을 온전히 관세음보살에게 바치는 기도를 합시다. 그러면 어떻게 망상이 들어오겠어요. 망상이 들어 오더라도 그 망상 또한 불쌍한 중생이라 곧 나의 자비로운 눈으로 봐주어야지 어쩌겠어요. 망상을 미워하지 맙시다. 그냥 지나가도록 놓아 두세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큰 소리로 하다가-똑똑히 그 소리를 들으면서 자기가 염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지각하면서 -염불을 해나가면, 염불하는 소리속으로 정신이 빨려들듯이 집중되면서 소리 소리가 곧 각성이요, 마음집중이요, 안심경계이며 미묘한 환희가 됩니다. 그러다가 이윽고는 크게 소리를 안 내게 되며, 점점 작은 소리로 그리고는 온 몸으로 염불하게 됩니다. 소리 없이 온 몸으로 염불을 하게 된다 이 말이죠. 그러면 지각은 더욱 또렷하고 정신은 오롯하지요, 이 때는 관세음보살의 심장 속에 들어와 앉아 있는 것과 같아 혀를 움직이지 않아도 저절로 염불이 되는 단계입니다. 이 때의 염불경계는 선정과 반야가 함께하고 있는 정혜쌍수(定慧雙修)라 참선과 다를 바 없읍니다. 이런 삼매에 들게 되면 가슴에 맺혔던 말 못할 어떤 상처나 한이 모두 녹아져서 시원하고 경쾌하기가 무엇에도 견주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기도가 응답받았다고 하겠지요.
자꾸자꾸 기도를 해야 합니다. 관세음보살과 인연을 맺어야 합니다. 만남-촉(觸,contact)-연결(connection)-교감(communication)-이 모든 말이 곧 '기도한다'는 의미입니다. 내 안의 임(관세음보살)을 만난다는 말입니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워 하듯 그렇게 간절하게- 타향을 멀리 맴돌다가 지치고 지쳐 이제 무릎꿇고 고향을 향해 어머니를 그리며 "어머니"라고 부르듯이- 마음을 다 바쳐야 합니다. 그러니 기도드린다함은 "성스러운 사랑(Divine Love)"입니다. 그러기에 타고르(Tagore) 의 시며, 카비르(Kabir)의 시, 만해 한용운의 시가 다 그런 성스러운 사랑에서 나온 것입니다. 오, 우주의 어머니, 내가 당신의 크신 사랑으로 녹아 들게 하소서, 당신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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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211.209.77.79
감동적입니다. 여태껏 무미건조하게 관세음보살님의 명호를 불렀던 것을 참회하고 진심으로 그 분의 고마움을 느끼며 그 분을 닮고자 염불하겠습니다. 늘 예쁘고 고운 말씀 감사드립니다. 관세음보살님께서 주신 선물이라 믿겠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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