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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4 08:58:20, 조회 : 1,016, 추천 : 329 |

마음을 공경하라. 마음이 부처님이다. 마음은 신령스러우며, 위대하며, 고결한 '귀의처'이다. 마음을 섬기라. 세상 온갖 것이 마음에서 나왔으므로, 마음께 바쳐라. 네가 보는 세상이 바로 너의 모습이다. 네가 보는 세상이 바로 너의 얼굴이다. 네가 상대를 보는 바로 그 눈을 통해 상대가 당신을 본다. 네가 보고자 하는 대로 보여진다. 본래부터 정해진 정체(正體)란 없다(空). 네가 보고자 하는 대로 그것이 나타나 보인다(現相). 네 앞에 나타나 보이는 것은 바로 너의 마음이 구상한(具像化, 꾸며낸) 것이다. 네 마음이 지어낸 것을 네 마음이 경험한다 -거울 속에 나타난 자기 얼굴을 보듯이 친근하게, 자기 집의 물건을 제 마음대로 사용하듯이 자유롭게 내 마음을 쓸 수는 없을까 ?
마음 주머니 속에 묵은 감정(좋아 하고 싫어하는 감정, 원한, 서운함, 분노,회한, 증오등)을 담아 두지 말라. 오래 담아 두면 언젠가는 송곳이 되어 튀어 나온다. 마음 주머니를 항상 비워두어라. 텅 빈 뱃 속이 편안하듯, 텅 비어 활짝 개인 하늘이 저러이 넓고 자유롭듯 너도 자유하라.
마음을 괴롭히지 말라. 마음은 푸른 하늘 흰 구름 자유로이 오고가네. 오는 구름 마다 않고, 가는 구름 붙잡지 않네. 마음 하늘엔 아무 것도 붙여 둘 수 없건만, 온갖 종류의 작용이 일어나 만물을 덕되게 해주네. 그러므로 새삼스러이 마음을 비우려 하지말고, 본래로 텅 비어 훤출한 마음을 쓰다듬어보고 공경스러운 태도로 정성스럽게 그 마음을 쓰라. 그러므로 금강경(金剛經)에 이르기를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基心)"-번뇌 망상이 눌러 붙을 수 없어, 본래로부터 툭 트여 열려 있는 그 마음에서 저절로 신령스러운 작용이 일어난다-하지 않았는가 ?
신령스러운 마음의 작용이여 ! 우는 아이를 안아 주고, 노숙자를 잠재워 주는 그 따뜻한 마음이 아닌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 에 피어나는 미소를 보고 싶어하는 애뜻함이 아니가 ? 매미소리 낭낭한 여름산의 그 푸른 눈 속에 벌써 가을의 향기가 깃들어 있는 것은 아닐까 ? 침묵에 싸인 겨울 산이 그 깊은 품 속에서 봄을 준비하고 있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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