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딩딸은 지난주에 기말시험이 끝났고,
초딩딸은 주1회 등교마저 못가게 됐으니,
두 공주님은 쭈욱~ 집에만 있다.
사람이 되고자 하는 곰(웅녀)도 아닌데,
쑥 한자루와 마늘 20쪽 대신에
갖가지 패스트 푸드로 배를 채우며 보낸다.
덕분에,
음료수병, 음식물 포장용기, 음식물 쓰레기가
순식간에 쌓이게 된다.
지난주에,
열손가락 중에 가장 자주 다치곤 하는
집게손가락에 연이어 두번이나 상처가 났다.
쓰레기봉투에 가득 담긴 쓰레기를
봉투 바닥쪽으로 쑤욱~ 밀어넣다가
담겨있던 나무젓가락 모서리에 찔렸었다.
재활용쓰레기를 정리하다가
음료수병의 상표비닐을 칼로 제거하다가
그 손가락에 또다시의 상처가 났었다.
그것도 30분간격으로 연이어...
머피의 법칙인지... 참~~
왼손잡이인 나이지만,
늘 다치는 건 오른손이다.
왜냐하면,
힘을 쓰는 것을 제외하곤
왼손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현관문의 손잡이방향이 그랬고,
병뚜껑을 돌리는 방향이 그랬고,
가스렌지의 꼭지방향이 그랬다.
그래서인지,
나의 열손가락 중에 제일 아픈 손가락은
오른손 두번째손가락(집게손가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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