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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박의 세상살이

[교육] 자업자득, 어느 직업이든 인성이 중요

작성자Dr. Park|작성시간21.07.24|조회수35 목록 댓글 0

매년 가을이면, 차기년도에 대학원 교육과정에서 추가하거나 제외할 교과목이 있는 지 의견을 수렴한다. 이렇게 업그레이드되는 교과목은 그 과목을 교과과정에 추가한 교수뿐만 아니라 강의할 수 있는 교수면 누구나 지도학생들을 위해 과목을 개설할 수 있다.

그러나, 수년전 A교수는 자기가 제안해서 교육과정에 추가된 교과목이니 자기말고는 누구도 개설하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교수도 그 과목 강의 개설하려다 A교수로부터 입에 담지못할 험한 소리까지 들었다. 자기만이 그 과목에 대해 권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교과목 개설에 대해 자기영역표시(?)를 하기에 나를 포함한 교수들이 그저 묵인해 주었다.

그 일이 있고 몇년이 지난 지금, 동일한 교과목을 학부에 개설하고자 하니 관심이 있는 교수들은 강의가능한 파트를 표시하여 신청하라고 이메일이 왔다. '이게 뭐지?' '이런 뻔뻔함은 어디에서 오는 거지?' 자기영역표시를 해두고 근접하지 못하게 할때는 언제고, 자기가 필요한 상황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협조요청을 하다니....

이게 뭐지?
이런 뻔뻔함은 도대체?

사람은 결국엔 혼자 살아가야 하지만, 절대 혼자만의 세상은 아니다.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도 있고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독불장군으로 수십년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애처럽기도 하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엔 지금도 늦지 않은데 말이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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