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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박의 세상살이

[진로탐색] 분당 잡월드를 돌아보니...

작성자Dr. Park|작성시간21.08.05|조회수403 목록 댓글 0

 

이름만 들어 왔고 지나쳐 다니기만 하던 '한국잡월드'를 다녀왔다. 막내가 어느날부터 가고싶다고 해서 '너가 체험하고 싶은 것을 찾아봐' 라고 하고선 안달 낼때까지 기다렸다가 다녀왔다. 덕분에, 막내는 시간대 별로 하루에 다섯번 있는 직종별 체험을 4번이나 연달아 하고 왔다. 뭘 했는지나 알고나 있을런 지 모르겠다.

 

잡월드는 과천과학관과 매우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입장료로 볼 수 있는 공통공간이 있고, 추가 비용과 예약을 해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학습관과 청소년 체험학습관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뭐든 만들면 규모로서 압도하려고 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그래서인지 과학관이든 잡월드든 아늑한 분위기가 없다.


전국적으로도 과학관, 박물관, 미술관 등등 국립이라고 붙여져 있는 과학문화공간은 대부분 구조와 내용물이 비슷하다. 과학관의 경우, 공룡한마리 매달려 있고, 스마트 자동차, 생물현미경, 우주선, 인체모형 등 기본 메뉴에 조금씩의 특색을 가미하고만 있다.

 

요즘처럼 교통이 발달하여 전국이 반일 생활권인 세상에 그저 비슷비슷한 과학문화시설들을 그렇게나 많이 만들 필요가 있을까? 지역마다의 특색있는 전문 과학문화시설을 만드는 것이 그렇게나 어려운가? 강원도의 경우, 천연물, 생명과학, 의료기기가 강원도의 주도산업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학문화시설도 그에 맞게 특성화하면 기업 유치와 문화적 특성화에 이바지 할 것 같다.

 

규모가 클 필요는 없다. 폐교 하나에 테마 하나씩의 과학문화시설을 열고, 관련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작업이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시설에 실제 연구나 실험을 하고 있는 과정들을 오픈해서 관람객들이 보고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된다. 현직 전문가들 중에서 운영자를 구하기 힘들다면 정년퇴임한 전문가들도 충분히 가능하다. 후세를 위해 기여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에게 뜻있게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노년에 내가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작은 규모의 의학박물관 겸 의료직업체험관이다. 대학에서도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충분히 만들수 있고, 사설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특징없는 구색맞추기식 전시물을 대폭 줄이고, 상호반응형(interactive) 체험공간 장도의 크기면 충분하다. 대학내에서 만들어진다면, 소속 대학생들도 충분히 이용하고 대학내 전문인력의 활용도 가능하다. AR이니 VR 이니 아무리 외쳐본들, 사람과의 살을 맞대는 교감만한 것이 있으랴? 나의 이러한 꿈이 신기루가 되지 않도록 나 스스로도 마음을 다잡아 본다.

 


'미래의 병원' in 잡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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