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인문학 『동경대전』 시민강사 과정
- 사람과 공동체를 다시 읽는 동학 인문학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공동주관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KACES) · 아우내공동체협동조합
공동기획 : 동학농민혁명 천안기념사업회 · 사회적협동조합 기억과평화
1. 기획 취지
한국 사회에서 동학은 주로 동학농민혁명을 통해 기억되어 왔다. 봉건적 계급질서의 타파, 조선왕조의 부패와 탐관오리들의 학정에 맞선 민중의 저항, 그리고 반외세 항쟁은 동학을 설명하는 중요한 역사적 언어였다. 그 결과 동학 관련 교육과 해설 역시 지역별 봉기와 전투, 유적지와 희생의 역사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동학은 단지 하나의 저항운동이기 이전에, 새로운 인간 이해와 세계 이해를 담은 사상운동이었다. 동학농민군의 투쟁은 분노와 생존의 몸부림만이 아니라, 사람 안에 하늘을 모신다는 시천주의 인간관, 무너진 세상을 다시 열고자 하는 개벽의 세계관, 그리고 백성을 살리고 공동체를 바로 세우려는 보국안민의 사상 위에서 전개되었다.
따라서 『동경대전』을 읽는 일은 동학농민혁명의 전사를 보충하는 일이 아니라, 그 투쟁을 가능하게 했던 마음과 사상의 깊이를 읽는 일이다. 본 과정은 『동경대전』의 포덕문, 논학문, 수덕문, 불연기연을 오늘의 언어로 함께 읽으며, 동학을 시민 인문학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동학을 “과거의 항쟁”에서 “오늘의 인간 존엄과 공동체 회복의 사상”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기존의 동학 교육이 주로 동학농민혁명을 설명하는 해설사를 길러냈다면, 모두의 인문학은 『동경대전』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 사람과 공동체를 다시 읽는 시민강사를 길러내고자 한다. 이 과정은 동학의 역사적 현장을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 현장을 가능하게 한 인간관과 세계관을 함께 읽으며, 오늘의 시민들이 자기 삶과 지역사회, 민주주의와 평화를 새롭게 성찰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과정은 단순한 강좌 수료를 넘어, 『동경대전』을 오늘의 시민 언어로 해석하고 지역사회에서 동학 인문학을 전달할 수 있는 시민강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기 과정에서는 교육이수 인증서를 발급하고, 향후 과정의 안정적 운영과 평가체계가 마련되면 ‘동학인문학 시민강사’ 민간자격 등록을 추진한다.
2. 동학 인문학 시민강사 과정의 필요성
천안은 세성산 동학전투를 비롯하여 동학농민혁명의 중요한 역사적 현장을 품고 있는 지역이다. 향후 천안시와 함께 추진될 동학도서관은 이러한 역사적 자산을 시민교육과 지역 인문학의 자원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도서관이 살아 있는 공공문화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자료와 시설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자료를 읽고 해석하며 시민들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동경대전』 시민강사 과정은 바로 이 필요에 응답하는 과정이다.
본 과정은 동학도서관 개관에 앞서 시민강사와 독서모임 운영자를 양성함으로써, 향후 동학도서관이 단순한 자료 보관소가 아니라 동학 사상과 지역 기억을 시민의 언어로 나누는 살아 있는 인문학 도서관이 되도록 준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향후 동학도서관과 연계하여 ‘동학인문학 시민강사’ 인증 또는 민간자격 등록을 추진하고, 수료자들이 동학도서관의 시민강좌, 독서모임, 청소년 교육, 세성산 답사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단계적 운영체계를 마련한다.
3. 단계별 운영 방향
단계내용
| 1단계 | 모두의 인문학 『동경대전』 시민강사 기초과정 운영 |
| 2단계 | 수료자 중심 동학도서관 연계 독서모임·시민강좌 참여 |
| 3단계 | 세성산 답사, 청소년 교육, 지역 인문학 프로그램 보조강사 활동 |
| 4단계 | ‘동학인문학 시민강사’ 민간자격 등록 검토 |
| 5단계 | 동학도서관 시민교육 운영 인력풀 구축 |
4. 강좌 구성안 모두의 인문학 『동경대전』 시민강사 기초과정
회차주제핵심 내용
| 1회 | 개강식 / 포덕문布德文 — 무너지는 시대에 새 길을 펴다 | 동학의 탄생, 시대의 위기, 포덕의 의미 |
| 2회 | 논학문論學文 — 동학은 무엇을 가르치는가 | 동학의 사상 구조, 시천주, 인간 존엄 |
| 3회 | 수덕문修德文 — 동학 공부는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 수양, 삶의 태도, 관계와 공동체 |
| 4회 | 불연기연不然其然 — 그렇지 않은 듯하나 그러하다 | 보이는 것 너머의 진실, 사건 뒤의 이치 |
| 5회 | 수료식 / 특별강연 | 도올 김용옥, “『동경대전』과 人乃天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