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저는 청년이지만 10년 가까이 새로운 인연을 맺지 않았고, 각종 시험 준비만 하며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친구도 한 명도 없고, 그나마 가족들로 인해 버팁니다.
고립되고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이 공포스럽고, 게으르고 우울하며 제가 밉습니다.
돼지우리 속 병든 가축처럼 20대를 살았습니다.
공상이 많고 부정적 생각이 올라오면 그게 실제처럼 다가와 집착하고, 신체화증상까지 이어집니다.
[답변]
우선은 당장에 이 오랜 업습이 단박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법우님께서 보내주신 글을 읽어보니, 법우님의 간절함도 느껴지고, 변화에 대한 갈망도 충분히 느껴지며, 법우님께서 글 써 내려가시는 것을 보니까 충분히 그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곳에 오셔서 이렇게 이런 상담의 글까지 남겨 주신 것 또한 법우님의 간절함을 보여주네요.
단박에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을 한 이유는, 그러니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단박에는 어렵더라도 꾸준히 그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니, 단박에 되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꾸준히 반드시 해 내시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혹시 유튜브 목탁소리 채널을 들으시는지 모르겠지만, 먼저 꾸준히 꾸준히 설법을 들으시라고 권해드립니다.
꾸준히 설법을 듣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깊의 의식 무의식들에서부터 변화가 조금씩 시작됩니다.
또한 설법을 듣다 보면 저절로 명상이 되기도 하고, 또한 자신의 생각과 망상을 전보다 훨씬 더 잘 바라보게 되며, 그런 생각의 허망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 망상, 분별, 부정적인 생각들이 올라올 때, 과거에는 무조건 조건반사적으로 끌려다니며 실체화시키고 괴로와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법문을 듣고, 생각을 바라보는 힘이 커지게 되면,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올 때, 그저 바라봐 주고, 덜 끌려가게 되고, 차차 그렇게 바라보고 깨닫는 힘이 커지면서, 점차 생각과 분별에서 조금씩 놓여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일 계속)
<법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