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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생활수행

고통을 깊이 들여다보면 그것을 통해 진실에 이를 수 있습니다

작성자小百合|작성시간24.04.01|조회수8 목록 댓글 0

세상은 사바세계라고 하죠.



사바세계란 고통을 감내하는 세계란 뜻입니다.



이 세상은 생노병사로 대표되는 수많은 고통을 경험하는 것을 통해 진리를 깨달아가는 곳입니다.



고통, 역경, 괴로움이 왔다는 것은 곧 그것을 통해 깨달을 때가 왔음을 알려주는 신호와도 같습니다.



고통, 역경, 괴로움을 우리는 내 인생에 오면 안 될 것이고, 없애버려야 할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그것이 오자마자, 거부하고, 싸우고, 도망치고, 제거하려 합니다.



즉 고통, 역경, 괴로움은 곧 우리가 '무엇'을 피해 달아나고 있는지, '무엇'을 거부하고 있는지, '무엇'을 제거하려고 하는지,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를 여실하게 깨닫도록 해 줍니다.



고통, 역경, 괴로움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것을 깊이 들여다보면 그것을 통해 진실에 이를 수 있습니다.



왜 고통과 싸워야 하죠?



왜 역경을 피해 달아나야 하죠?



왜 괴로움을 내 인생에서 없애려고 그렇게 많은 노력을 하나요?



그것은 이미 내 삶에 와 있습니다.



그것은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진실은, 그것이 이렇게 경험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허락해 주어보세요.



그것이 왔다는 것은 와야 했기에 온 것입니다.



그것을 경험해 주어야 했기 때문에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땅히 경험해 주세요.



아니 저절로 경험이 됩니다.



그것을 바라보세요.



경험되고 있는, 아파하고 있는 그것을 피해 달아나려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잠시 지금 일어나는 것과 함께 있어주세요.



그것은 진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돕고 있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당신이 죽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지요.



그것이 곧 나 자신입니다.



고통, 통증, 역경, 괴로움이 올 때 그런 이름, 명칭, 판단을 붙이지 않고 그저 일어나는 그대로를 경험하기만 해 주세요.



그것이 당신을 진실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



아니 그것 자체가 온전한 진실이고, 그것 자체가 그대로 나 자신의 진실입니다.



언제나 지금 여기에 있는 진실과 마주해 주세요.



지금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지금 있는 것과 함께 있는 것이 마음공부이고 중도의 길입니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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