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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안아주기

작성자* 오드리|작성시간26.06.21|조회수9 목록 댓글 0


친구의 눈꼬리와 어깨가 유난히 처져 보이는 날, 한참을 말없이 가슴으로 안아 주었다. 토닥토닥,
떨리는 등을 연신 쓸어내려 주고 있는데 갑자기 왼쪽 어깨가 뜨겁게 젖어 온다.

“괜찮아, 울고 싶은 만큼 마음 껏 울어.”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친구의 울음에 마음으로 말했다. 서로의 목소리를 듣지 않아도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들이 있다. 꼭 잡은 두손, 어깨의 미세한 떨림, 눈빛과 공기만으로 느껴지는 진심.
한참을 안고 있던 친구의 울음이 잦아들 때쯤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냈다.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말없이 미소 지었다. 이처럼 세상에는 말이 필요없는 위로도 있다.

『세상의 모든 위로』 중에서..

처진 어깨를 위로 올려주는 일. 숙인 고개를 위로 들게 하는 일.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늘 쓰고 생각은 하는 단어인데 쉽게 사용하긴 어려운 단어이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말, 영어로는 "UP" 어쩌면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 중의 하나는 “위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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