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음계(Diatonic Scale)로 할 수 있는 연습
여러가지 악기 연습 방법이 있지만 크게는 아래의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 기계적이고 기술적인 연습
2. 응용 연습 (improvisation)
사람마다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에 따라 위의 두 가지 연습을 적절하게 섞어서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지인을 통해서 Two Tone Shoe의 드러머로 유명한 Dave DiCenso에게 위의 두 가지를 어느정도
배분해서 연습하냐고 하니까 5:5 정도라고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계적인 연습을 생각하면 일명 크로매틱이라고 불리는 반음계상에서 기계적으로 양손을 훈련하는
방법만 아시는 분들도 많고 레슨 선생님들도 이것을 많이 가르치는줄 알고있는데, (물론 안하는 것
보다는 당연히 낫지만) 재즈를 하시는 분이 아니면 반음계를 쓸일이 그렇게 많지 않으므로 상당히
효율이 낮은 연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비하면 온음계를 이용한 기계적인 연습은 실제로
comping이나 soloing 모두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요것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온음계 스케일 블럭(Diatonic Scale Block)
저 역시 베이스를 하기 전에 기타부터 배웠는데 scale block 이라는 개념을 접하면서 기타리스트들이
지판 전체를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솔로잉을 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배우고 좋아했는데 베이스 역시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연주자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스케일 블럭을 구성할 수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한 스트링당 3개의 note를 할당해서 (물론 일렉트릭 베이스만 한정합니다)
오른손의 움직임을 규칙적으로 배열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장2도+장2도는 5프렛의 간격이라서
낮은 프렛에서는 왼손운지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으나 연습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다른 악기에 비해서 Bass(4현 기준)는 왼손의 좌우 이동(shifting)이 없이 표현할 수 있는 음역이
상당히 좁습니다. soloing을 할 때는 상하 2 octave 정도의 자연스럽고 길게 이어지는 표현을 하는
경우가 필요하기 마련인데 bass로 2 octave이상의 스케일을 연주하려면 반드시 shifting이 필요하게
되지만 모든 상황에서 적절한 shifting을 연습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로하게 됩니다.
그래서 shifting을 하지않고 최대한의 음역을 연결하는 방법으로도 스케일 블럭을 많이 이용한다고
보입니다.
설명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좌상단의 SB73 이라는 것은 정해진 블럭에서 가장 높음 음과 가장 낮은 음의
음계도수(scale degree; 장음계에서 음의 순번)가 7과 3이라고 임의로 명시하겠습니다.
위의 스케일 블럭을 이용한 가장 일반적인 연습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각각의 블럭을 연습
2. 특정 블럭의 좌, 우 블럭과 연결하는 연습
3. 여러 블럭을 연속적으로 연결하는 연습
soloing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key center를 중심으로 솔로잉을 할때 이런
스케일 블럭위에서 자유롭게 연주를 하면 코드의 흐름을 쫒아가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좀 더 멜로딕한 연주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패턴(Digital Patterns)과 스칼라 패턴(Scalar Patterns)
일반적으로 scale을 연주할 때 4개 혹은 8개의 음들을 묶음(cell)으로 특정 패턴을 연주하는 것을
Digital Pattern 이라고 합니다. C major key를 예로 들자면,
1-2-3-1 : C D E C
1-2-3-5 : C D E G
1-3-5-3 : C E G E
1-2-3-4-5-3-2-1 : C D E F G E D C
1-2-3-4-5-7-6-5 : C D E F G B A G
1-5-3-2-1-2-3-5 : C G E D C D E G
이와 같이 4개 혹은 8개의 음 묶음으로 다양한 연주가 가능합니다.
Scalar Pattern은 scale을 연주할 때 Digital Pattern과 같은 형태를 갖춘 몇개의 음들을 소그룹으로
연속적으로 사용하여 길게(일반적으로 2마디 이상) 연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앞에서 다룬 7가지의 스케일 블럭들 중에 가장 운지가 편안한(4 frets 안에서 모든 운지가 가능한)
SB47을 5~8 fret 사이에서 연습하는 예제를 Scalar Pattern을 이용하여 만들어봤습니다. 모든
예제들은 기본적으로 2도 진행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콩나물 대가리의 숫자에 기가 질려서
안하실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TAB 악보까지 그렸습니다.
절반 정도를 나누어서 하반부는 상반부 아이디어를 반대로 구성한 것입니다. 운지는 하반부가 상반부
보다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연습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는 legato로 각각의 음들이 정확하게 나는게
중요하겠고 익숙해지면 점차 빠른 템포에서 연습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의 음정 관계를 보면 scale tone 들은 2도 간격으로 구성되고 chord tone들은 3도 간격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일한 속도로 연속적인 음들을 연주하는 경우에는 2도 간격의 음들 보다는
3도 간격의 음들이 왼손이나 오른손에 스트링간의 이동이 잦으므로 상대적으로 연주하기가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3도 간격(chord tones)의 연속적인 음을 연주하는 것에 연습시간을 더
투자해야만 scale tone이나 chord tone을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연주 속도에 대한 제한 때문에 일반적으로 soloing line을 구성하면 대체로 아래와 같이 사용
하는 경우를 자주 접합니다. (꼭 그래야 한다는 의무는 없지만)
1. 연주 속도가 느린 부분 : chord tones, pentatonic scale, blues scale
2. 연주 속도가 빠른 부분 : scale tones
3. 연주 속도가 아주 빠른 부분 : chromatic scale
아래의 예제는 5~8 frets 사이에서 SB47 블럭을 이용하여 3도 간격의 Scalar Pattern 연습 예제를
만든 것입니다.
이 외에 메트로놈과 영화 한 편 틀어놓고 편안하게 연습할 수 있는 개인적인 노하우들 서로 나눴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