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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古硏)/漢詩廣場

형의 기일

작성자주진문 은혜받은자|작성시간26.06.05|조회수24 목록 댓글 0

♥형의 기일을 생각하며♥


花飛而立楚歌蟬 葉落靑春柳絮川

나이 서른에 꽃이 날리니 사면초가로 울던 매미들,
청춘에 잎이 진곳 버들개지 냇가이었다.

日月光陰三十歲 姓名根幹一枝緣

해와 달 광음이 벌써 삼십년
성과 이름은 뿌리 줄기 한 가지 인연인데

脫皮蛺蝶休碑上 歿齒兒童弄墓前

외피벗은 나비는 묘비위에 휴식하고
새 치아 어린이는 묘앞에서 놀았다

愚子無知亡日恨 殘雲忘棄別時天

어린 내 아들은 몰랐으리 형잃은 한을,
걷히고 남은 구름은 이별의 하늘을 잊어버렸고

砌頭一把花無主 剃髮墳塋露滴鮮

섬돌끝 한 다발 국화꽃은 주인이 없네.
이발한 무덤에 이슬방울은 곱기만 하구나.


꽃이 날리고 잎이 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
부모의 죽음, 형제의 이별도 자연의 이치,
1996년 형의 나이 30세.인생이란 먼저 가기도하고, 나중가기도하는 것이지만 다만 새파란 나무에서 떨어진 꽃이라 아쉬웠고, 청춘에 날린 잎새라서 가슴아팠었다.사면초가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로 우는 매미로 내 마음을 표현해 본다.

일월 광음이 벌써 30년이 흘렀다.
성은 주씨, 이름은 진자 돌림 한 부모를 뿌리로, 줄기로,그리고 한 가지의 인연으로 태어나 자랐다.

형의 사후 태어난 내 아들이 자라서 손잡고 공원묘지에 가니, 어린 아들은 나비를 잡으려 천방지축 돌아다녔다.

느낌에 꼭! 형이 나비로 환생하여 내 아들과 놀아주는 느낌이었다.
나는 기독교인이다. 그렇게 느꼈단 말이다.

하지만 먼저 간 형이나 어린 아들이나 형잃은 그 슬픔과 고통을 어찌 알랴!

세월이 가니 걷히고 남은 구름조차도 그 하늘을 잊어버리고 나도 그 아픔을 세월에 묻었다.

주인없는 국화꽃 다발이 놓여있는데 사람의 표현은 흉물스레 흩어져있는 그 꽃다발이 될수도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묘 풀위에 이슬방울을 매일 맺게하여 우리의 슬픔과 눈물을 대신 표현해 주신다.

나의 형의 시신은, 나의 동생이자 형의 둘째 동생이 화장하고 다시 뼈를 분쇄하여 가족묘로 옮겼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형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믿음으로 구원받았을터 다시 부활하여 영생을 누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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