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破五更跫響步
꿈이 깬 새벽 오경에 발자국소리 울리며 걷다
電柱蜉蝣似霧稠 五更墻上玉蘭羞
전봇대주변 하루살이 안개처럼 빽빽한데
오경의 담장 위 란꽃이 수줍어하네
江邊喞喞蟲孤哭 窓外蕭蕭葉共愁
강가에 찌르륵 벌레 한 마리 곡을하고
창밖에 우수수 잎새들 함께 수심하네
千步長程跫響曉 一杯短曲燭燈舟
천 걸음쯤 긴 길에 발자국 울림의 새벽
촛불켠 쪽배에서 약주 한잔에 짧은 한곡 불러보네
落傷兎月紅然血 蝙蝠花枝郁馥流
낙상했는지 옥토끼는 붉은 핏빛인데,
박쥐 매달린 꽃가지에도 짙은 향기가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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