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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묵상

트라우마 상담: "삶은 경험이고 존재는 모두 독특하다"

작성자숲속의 바람|작성시간26.06.10|조회수13 목록 댓글 0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삶이 갑자기 무너지는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과 세상에 대한 믿음이 거의 사라진 상태에 놓이기도 한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안전감과 신뢰는 흔들리고, 삶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상담의 과정에서 지금 안정화가 필요한가, 감정에 조금 더 다가가야하는지, 혹은 잠시 거리를 두고 지켜보아야 하는지 등 다양한 가능성들을 순간순간 탐색하게 된다. 트라우마에 개입하는 것은 정해진 공식이 없다. 상담자는 무너진 것을 서둘러 고치려 하지 않고, 선입견 없이 지금 이 순간 그 사람이 경험하는 방식을 그대로 접촉한다. 그리고 그 사람만의 회복 방식과 속도를 존중하며 함께 걸어간다.

 

삶은 경험이고 존재는 모두 독특하다. 여기서 독특함이란 남다름이나 특별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존재만의 고유한 결을 허용하는 것이다. 크고 작은 트라우마를 겪으며 사람은 상처를 경험한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결을 조금씩 발견하기도 한다. 무너짐은 고통스럽지만, 그 무너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존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한다. 어쩌면 트라우마 상담이란 상처를 없애는 일이 아니라, 무너진 삶의 자리에서 다시 자신의 결을 만날 수 있도록 곁에 머물러 주는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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