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가는 세월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니
한많은 사연들이
실타레 얽히듯
머리속을 스쳐가지만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무엇을 남기려 여기까지
쉼없이 달려 왔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쯤 왔는지
목적지없이 발길 닫는데로
좋은구경 다 해보고
하고싶은것 다 해보고
먹고싶은것 다 맛보고
이웃을 베풀어도 보고
후회없이 살아야지
잘난척 예쁜척
돈 많다 자랑해도
건강을 자랑해도
세월앞엔 오십보 백보
세월이 언젠가는
나를 오라 할때까지
바람이 부는데로
구름이 가는데로
먼훗날 지인들이 나를 떠올릴때
얼굴보다 이름이 먼저
떠오르는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되면 좋으련만
인생의 맛을 알만하니
마지막 정리할 시간이라
걱정일랑 바람에 날리고
하루 하루를 즐거움으로
새삶을 살아가듯 살면
최고 행복한 삶이 아니겠나.
淸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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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東權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