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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지어져 가는 공동체/에베소서 2:20-22

작성자엘리야|작성시간26.06.05|조회수0 목록 댓글 0

마중물교회는 17년 전 오늘한 회사 건물 회의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갈 길 잃은 양같이 막막한 마음을 가졌던 열 명이 모여 공식적인 첫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 내어 주님의 교회를 세워가자며 마음을 모았습니다첫 예배를 드렸던 10명중 절반은 마중물의 산증인으로 지금도 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첫 예배 때 함께 한 유일한 중학생은 지금 한 딸의 엄마가 되었습니다함께 의논하여 교회의 이름을 마중물로 정했고제가 첫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사실 저 또한 주로 선교단체 활동을 해왔고교회 전임사역은 처음이었습니다모든 것이 어설펐던 초짜 목사를 인내하며 함께 해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교회가 시작되고첫 수양회를 하고첫 성찬식을 하고첫 선교여행을 갔습니다성도 가정의 첫 아기가 태어났을 때 참 기뻤습니다그 아이가 재헌입니다또한 첫 침례자가 나왔을 때는 무엇보다 감격스러웠습니다하는 것마다 처음이었기에 두려움과 기대설렘이 있었습니다그러다가 큰 난관에 부딪힌 것은 예배당을 옮기는 일이었습니다임대료 없이 마음껏 사용하던 장소를 떠나 어디로 가야 하나 막막했고오랜 논란 끝에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되었습니다그 과정 중에 마음이 상하는 분도 있었지만결국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음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예배당 이전 후 6개월만에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팬데믹의 터널을 거쳐야 했습니다뒤돌아보면 고비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고수고하고 헌신한 성도들이 있었습니다지금까지 마중물교회를 돌보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과 영광의 박수를 올려드립시다그리고 교회를 세우기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신 지체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육신의 가족이 소중하듯이영적인 가족인 교회도 매우 소중합니다신앙생활의 중심에 교회가 있다는 것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입니다아시겠지만 그래도 오늘이 마중물교회 생일인 만큼교회의 가치와 의미에 대하여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더욱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로 거듭나는 새 출발의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고백 공동체

 

성경에 교회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하는 곳은 마태복음 16:18입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너는 베드로라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하셨습니다베드로가 반석이란 뜻이기에 이 베드로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는 말이 됩니다그래서 천주교에서는 교회의 통수권을 가진 초대 교황이 베드로라고 하는 것입니다더구나 이어지는 말씀을 베드로의 교황권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16:19입니다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베드로에게 천국열쇠가 주어졌고이 열쇠가 교황에게 이어진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는 베드로(페르로스)내가 이 반석(페트라)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하신 것입니다반석이란 뜻은 같지만남성형과 여성형으로 다른 것입니다베드로가 아니라 베드로의 고백 위에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리라고 하신 것입니다베드로가 한 고백이 무엇이었습니까? 16:16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시며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다는 것입니다예수님을 그리스도즉 구원자로또한 살아계신 하나님즉 창조주로 고백하는 믿음 위에 교회가 세워진다는 것입니다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고백하셨습니까예수님을 이렇게 고백하는 자들의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베드로의 이 고백은 내용도 중요하지만이 고백을 어디에서 했느냐도 중요합니다그곳이 어디입니까가이사랴 빌립보입니다도시 이름이 알려주는 것처럼 분봉왕 헤롯 빌립이 로마황제 가이사에게 헌정한 도시였습니다이곳은 갈릴리 북쪽 요단강의 물근원이 있는 곳으로 물 좋고산 좋은 곳입니다그러나 이곳에는 로마황제를 숭배하는 신전과 그리스 신들을 섬기는 신전들로 가득한 곳이었습니다그래서 유대인들은 기피하는 곳이었습니다예수님은 이런 곳에 제자들을 데리고 가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신 것이고베드로는 온갖 신전들로 가득한 곳에서 나의 구원자이자유일하신 하나님은 오직 당신 예수님입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예수님을 구세주와 창조주로 고백한 사람들이 교회입니다그리고 교회는 온갖 우상이 가득한 세상의 한복판에 세워지는 것입니다즉 우리의 신앙고백은 교회에서 뿐아니라세상 속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아무리 죄와 사망의 권세가 교회를 먹어 치울 것처럼 으르렁거려도 결코 교회를 이기지 못합니다사망 권세를 이기신 주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몸의 비유

 

바울은 교회의 신비를 설명하기 위해 비유를 사용했습니다바울의 교회에 대한 비유는 생각할수록 참 놀랍습니다교회에 담긴 영적인 의미를 첫 번째로 몸의 비유를 통해 설명했습니다영적이고 추상적인 교훈을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몸을 통해 너무도 적절히 설명한 것입니다에베소서 1:22-23입니다.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죽으시고 부활하여 하나님 우편에서 온 세상을 통치하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고교회는 그의 몸입니다.

 

이 비유에서 강조점은 두 가지입니다하나는 머리와의 관계이고또 하나는 몸의 다른 지체와의 관계입니다몸이 머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듯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또한 몸은 많은 지체로 이루어졌지만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한 목적을 따라 움직입니다눈 따로손 따로발 따로 움직이지 않습니다교회가 머리되신 주님의 통치를 받고지체들과 함께 몸을 이루어갈 때경험하게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입니다충만함이란 부족함이 없이 꽉 찬 상태를 말합니다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충만함을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께서 교회 안에 허락하신다는 것입니다이 충만함은 결코 세상에서 경험될 수 없는 것입니다주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것입니다. 17주년을 맞은 마중물교회에 주님의 충만함을 허락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건축의 비유

 

바울이 교회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두 번째 비유는 건축의 비유입니다. 20절입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건물을 세울 때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의 무게를 지탱하는 기초입니다그 터가 견고하지 않으면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한 건물을 세워도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교회의 견고한 기초가 무엇입니까고린도전서 3:11입니다.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기초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그런데 오늘 말씀에서는 사도와 선지자들의 터라고 했습니다이는 사도와 선지자들이 전한 복음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가 놓여졌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닦여진 터 위에 건물을 세울 때 가장 먼저 놓는 돌이 모퉁잇돌입니다모퉁잇돌을 기준으로 모든 벽의 각도와 위치수평이 결정되고두 벽이 만나는 모서리에서 양쪽 벽을 연결하고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돌입니다시편 118:22입니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배척했습니다버림받고 쓸모없다고 버려진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모퉁잇돌이 되셨다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입니까베드로전서 2:4-5입니다.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우리도 돌입니다보배로운 산 돌로 모퉁잇돌 되신 예수님을 기준으로 우리 돌들도 연결되어 건물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당시 에베소에는 세계 7개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이 있었습니다이 신전은 18m 되는 기둥 127개로 이루어진 축구장보다 큰 규모의 거대한 신전이었습니다당시 신전은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 세워졌습니다에베소 어디에서나 이 신전이 보였습니다바울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건물은 이런 거대한 신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세워진 교회라고 한 것입니다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예수를 모퉁잇돌로 세워진 건물이 무엇입니까? 21절입니다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성전입니다구약의 성전 문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닫아 버리셨습니다그리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로운 성전이 되셨습니다그리고 우리도 함께 성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더 이상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고 하시면 안 됩니다예수님을 구세주와 창조주로 고백하고예수님과 연결된 성도들이 교회고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그럼 교회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22절입니다.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첫째는우리는 함께 지어져 가는 중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아직 미완성이라는 것입니다함께 지어져 가는 우리는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그래서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용납해야 합니다우리는 공장에서 찍어낸 벽돌이 아닙니다산에서 캐낸 거친 돌입니다그래서 연결이 잘되지 않습니다. 21절입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연결하다는 원어의 단어는 건축용어로돌과 돌 사이를 정밀하고 틈새 없이 맞추는 것을 의미합니다그래야 악한 것들이 침투할 수 없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산에서 캐낸 제각기 돌들입니다이런 돌들이 틈새 없이 연결되어 함께 지어져 가기 위해서는 부딪히고 깎이고 맞추어져 가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이 과정은 유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내 뜻대로가 아니라 모퉁잇돌 되신 예수님을 기준으로 다듬어지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이런 과정 없이 함께 지어져 갈 수 없습니다그래서 교회생활중에 크고 작은 잡음들이 생길 때서로 다른 우리가 함께 연결되는 과정이구나 생각해야 합니다내가 다듬어져야 할 것은 무엇이고다른 이의 모남을 받아들여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우리는 함께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둘째는우리가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지어져 가고 있다는 건물의 목적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거하다는 것은 장막을 치고 산다는 뜻입니다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는 어떤 곳이 되어야 할까요무조건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하실만한하나님께 어울린만한 처소가 어떠해야 할까를 생각해야 합니다그것은 머리 되신 예수님께 순종하는 삶이고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삶이라 확신합니다혹시하나님이 내 안에 거하시는 것이 부담되십니까내 안이 아니라 적당히 거리를 둔 곳에 계시다가 어려울 때만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까이런 마음을 가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의 감격을 누려보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예수님의 세 제자가 변화산에서 홀연히 변형되신 예수님을 보았을 때너무 좋아서 초막 셋을 짓고 여기 삽시다고 한 것을 기억하십니까하나님의 임재의 기쁨과 감격을 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결국은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가 온전히 임하는 곳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그것을 여기에서부터 맛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우리가 주님이 거하실 처소입니다우리 안에 오시옵소서마중물이 드리는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는 주님을 경험하기 원합니다매일의 삶에 간섭하시는 주님을 기대합니다.’ 이런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이런 간절한 열망으로 예배에 임하시면 좋겠습니다교회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는함께 지어져가는 교회는 점점 확장되어가고 있고그래서 교회는 이 일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성령께서 예수님 안에서 더 많고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시켜 가고 있습니다세계 곳곳에서 성령께서 이 일을 행하고 계십니다온 열방 가운데서 성령께서 인친 주님의 백성들이 모여 함께 찬송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요한계시록 7:9-10절입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우리는 대전이란 곳에서 살지만우리의 관심과 기도는 열방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합니다하나님이 거하시는 교회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동참하기 때문입니다.

 

마중물교회의 생일날 우리는 교회가 무엇이고교회인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말씀의 마무리를 오늘 점심 메뉴로 하려고 합니다오늘 점심식사는 비빔밥입니다저는 이 비빔밥이 함께 지어져가는 교회의 또 다른 좋은 비유라 생각합니다비빔밥에는 각 목장에서 준비한 다양한 음식이 들어갑니다콩나물시금치당근버섯볶은 소고기고추장참기름제각기 재료이지만함께 비벼지고 섞여서 맛을 내는 것입니다어느 하나가 과하면 안 됩니다하나하나 독특한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맛있는 비빔밥이 됩니다그리고 새로운 재료가 추가되면 더욱 좋습니다오늘 비빔밥을 드시면서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를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매년 창립기념예배 때는 비빔밥을 먹으면 좋겠습니다교회의 터가 되며모퉁잇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온 성도가 함께 연결되어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지어져 가는 마중물교회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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