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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보다 최선(마태복음25:14-30)

작성자엘리야|작성시간26.06.13|조회수0 목록 댓글 0

어떤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되어서 자기의 재산을 종들에게 맡기고 떠나기로 했습니다.

 

 

15.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주인이 종들에게 맡길 때에 그 분배는 주인이 뜻에 따라서 각각 그 능력에 맞게 배분이 되었습니다. 많이 맡기고 적게 맡기고는 주인의 마음입니다. 종들의 입장에서는 그것에 대해서 간섭할 자격이 없습니다.

 

 

1. 충성된 종

주인은 한 종에게 금 다섯 달란트를 주어서 관리하게 했습니다. 신약 시대 1달란트는 약 20.4kg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올해 초 1Kg 골드바가 51,300,000원인 것을 인터넷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렇게 계산하면 금 한 달란트는 10억이 넘는 큰 액수의 돈입니다. 다섯 달란트라고 하면 50억이나 되는 엄청난 돈입니다. 그런 막대한 재산을 맡았으면, 아무리 주인의 것이라고 할지라도, 헛된 욕심이 들지 않았겠습니까?

아마 나쁜 사람 같았으면, 속으로 생각하기를 횡재 만났다고 생각하면서, 자기는 가만히 놀면서 이자만 받아먹어도 편안하게 호화호식하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좋아했을 것입니다. 그 주인은 언제 돌아올지 모릅니다. 주인이 없는 동안에는 자기가 주인 행세를 한다고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충성된 종은 주인을 기억합니다. 주인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주인이 보든지 안 보든지 변함없이 충성합니다. 성경은 모든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고 합니다. 생명의 주인, 재물의 주인, 달란트의 주인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주인이 아닙니다. 나는 청지기임을 알아야 합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참으로 주인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종이었습니다.

 

 

16.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한 순간의 나태함이나 방심도 없이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였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하겠다고 미루지도 않았습니다. 적당히 하다가 주인이 올 때 쯤 해서 열심히 하자고 하는 얕은 수도 쓰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보든지, 안 보든지 주인의 말씀에 충성하고 있습니다.

 

 

18.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니

두 달란트 받은 사람도 참으로 충성된 종이었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보다 적게 받은 것에 대해 전혀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기하거나 질투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오직, 자기에게 맡겨진 책임에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비교하게 되는 것은 자기가 영광 받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주인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어떤 목사님께서 비교는 자기 야망 때문에 생긴다고 했습니다. 야망과 비전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야망은 스스로 꿈꾸는 것이고 비전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야망은 자기의 꿈, 자기의 뜻을 이루려고 하기 때문에 남과 비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높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은 그분의 뜻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우리 목회자들이 실수하기 쉬운 것이 하나님의 비전이 아니라 자기의 야망을 이루고자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야망이 많았습니다. 큰 교회 목사님이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저도 그렇게 되어 유명해지고 성공한 목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하나님은 저를 변두리 인생이 되고 하셨습니다. 저의 고향 마을이 50여호 되었는데, 우리 집이 마을 중심에 제일 끄트머리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밤에 어느 집에서 놀다가 집에 오려고 하면 혼자 맨 나중에 와야 돼서 무서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고향은 전남 완도로 서울에서 보면 땅끝 보다 더 먼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목회도 보길도, 울릉도, 포항의 변두리 모포리에서 하게 하셨습니다. 서울에서 교육전도사를 하고 이제 전임전도사를 하기로 되었는데, 갑자기 하나님께서 울릉도로 가게 하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저를 이렇게 변두리로 몰아가시든지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저의 꿈, 저의 뜻과는 반대되게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50이 넘어 이제 와서 조금씩 깨달아지는 것이 하나님의 일은 변두리나 중심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최고만 알아주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충성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칭찬 받는다는 것입니다.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받은 종들은 주인의 권위와 판단을 존중하며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 종들입니다. 세상은 사람이 이룬 성과를 가지고 차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섯 달란트 받은 자나 두 달란트 받은 자를 똑같이 칭찬하셨습니다. 그들의 업적을 보고 차별하지 않으셨습니다. 두 사람 다 ‘잘 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하셨습니다.

 

 

2. 게으른 종

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의 뜻을 잘못 파악했습니다. 그는 자기 생각대로 주인의 마음을 헤아렸습니다. 그는 주인을 굳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인색하고 매정한 사람으로 안 것입니다. 그래서 한 달란트를 받자마자 바로 가서 땅속에 파묻었습니다. 그는 생각하기를 주인은 매우 무서운 사람이라서, 혹시 잘못해서 본전도 못 찾는 손해를 보는 날이면, 날벼락이 떨어질 것 같아서 일단, 본전이라고 확실하게 보전하자고 땅속에 묻어둔 것입니다. 어찌 보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혹시 실수라도 해서 주인의 돈에 손해를 입히면 심한 징계를 받을까봐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또는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자신의 능력은 생각하지 않고 왜 나는 가장 적게 주느냐고 기분 나빠 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처럼 많이 맡겨주지 않아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핑계될 수도 있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맡은 돈으로 이익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이 종은 실수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의 게으름 때문에 열심히 일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은 이 점을 못 마땅히 여겼습니다. 성실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26.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게으른 것이 악하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게을러지는 이유는 어느 정도 성취해 놓고 스스로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만하면 하나님도 이해하시겠지!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항상 최선을 원합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업적을 보지 않습니다.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하려고 애쓰는 마음을 보십니다. 세상은 최고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최선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게으른 것을 싫어하십니다. 우리는 형편과 사정이 어떠하든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요셉처럼, 억울하게 감옥 안에 갔어도, 거기서도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신세를 한탄하거나 남을 원망하는 것은 충성스런 청지기의 태도가 아닙니다.

 

 

3.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최선

19.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저희와 회계할새

주인이 오랜 후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종들을 만나서 맡겨 두고 떠났던 달란트에 대해서 회계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달란트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맡겨 주신 사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이 원하시는 것은 이익이 아닙니다.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난 주인은 굉장히 부자라서 이익에 크게 마음을 쓰지 않습니다. 세상과는 차이가 납니다. 세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많이 남기는 것이 최고입니다. 세상의 논리로 보면 10달란트를 가지고 산 사람이 제일 많이 칭찬을 받고 4달란트를 가지고 온 사람은 그 다음으로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주인이시며 부자이십니다. 그 분은 재물보다 성실을 원하시고 업적보다 사랑을 원하십니다. 주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성하는 종을 좋아합니다.

 

 

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여기서 주인은 다섯 달란트, 즉 50억이 넘는 액수의 돈을 작은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인이 “얼마를 남겼느냐?” 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인이 한 달란트 받은 종을 꾸짖는 것은 주인을 믿지 못하고 일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질책하는 것입니다. 즉 최선을 다하지 안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그것으로 장사하다가 이익을 남기지 못하고 본전을 잃었다고 해도 최선을 다하는 성실성을 보였더라면 주인은 칭찬하였을 것입니다. 주인은 이익을 얼마나 남겼느냐? 라고 하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충성스러움을 보기 때문입니다. 주인의 뜻에 따라 최선을 다하려고 애쓰는 성실성을 보고자 한 것입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교회와 가정 그리고 사회에서 충성스러운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나중에 반드시 주인 앞에서 계산할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날이 오면 주인은 우리에게 맡겨 주신 것들에 대해서 점검하실 것입니다. 그 때에 주인 보시는 것은 얼마나 많은 업적을 남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 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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