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리나라에 온 80대 중반의 키크라이터 前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은 소년 시절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조국을 지키는 군인’이라는 그럴듯한 명분과 명예, 직책을 훈장처럼 달고 살아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 마흔 살쯤 찾아왔습니다. 계기는 교회의 소그룹모임이었습니다.
그 모임에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어디 있는지 비로소 깨달았고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 건 예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전에는 ‘군인’ ‘장군’이라는 신분과 경력을 삶의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이 노장군은 우리나라 청년들을 위한 기도회에서 “3성 장군 명성보다 예수님이 삶의 최우선”이라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인생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앞날에 대해 그분께 간절히 물으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응답해주십니다.”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믿음 있는 장군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키크라이터장군과 같은 믿음 있는 길르앗의 장군 입다가 나옵니다. 옷을 입다가 생각나는 사람입니다. ‘입다’의 뜻은 그가 여시다입니다.
1. 기생의 아들이라고 쫓겨났습니다.
2. 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입다의 아버지의 이름은 길르앗이었는데, 요단 동편에 있는 길르앗이라는 지명과 같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명의 이름과 사람의 이름이 같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경주는 지명 이름이지만 이름이 경주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명한 인물로 최경주선수가 있습니다. 본래 길르앗은 요셉의 아들 므낫세의 손자로 요단강 동편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그래서 길르앗이 지명으로 정착되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길르앗이라는 뜻은 ‘강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길르앗의 본처의 소생들은 그곳의 장로들과 의논해서 이복형제인 ‘입다’를 길르앗 땅에서 쫓아냈습니다. 입다는 기생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아버지 집에 있지 못하고 쫓겨났습니다. 이것은 형제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가치관, 아버지의 마음이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의 가치, 욕심으로 타락한 마음입니다. 입다는 단순히 집에서 쫓겨난 정도가 아니라 다시는 고향인 길르앗 땅에 들어 올 수가 없는 형편이 되어버렸습니다. 고대 부족사회에서 쫓겨났다는 것은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 비참한 지경이 되는 것입니다.
입다는 할 수 없이 이방 땅 돕 이라는 곳에 가서 살았습니다. 쫓겨나는 입다의 처량한 신세를 한 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입다가 집에서 쫓겨나는 고난 속에서도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그 믿음 때문에 입다는 이방 땅 돕에서도 뛰어난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잡류들이 입다에게 모여들었는데 이유는 입다가 아주 큰 용사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잡류(雜類)’라는 것은 불량배들을 말하지 않습니다. 입다처럼 사회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가난하고 어려운 자들이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주로 흙수저들이 모인 것입니다.
2. 시련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입다는 이방 돕 땅에 갔지만 거기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기도의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입다가 이방 땅에서도 큰 용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곳에서 억울한 일을 당해서 쫓겨난 사람들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가난한 가정에서 똑같이 자란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은 구걸하는 처지의 생활을 하는 반면 동생은 훌륭한 대학 교수가 되었습니다.
기자가 두 사람을 취재하기 위해 먼저 형제가 자란 집에서 살고 있는 형을 만났습니다. 그 집에는 액자가 하나 걸려 있었는데 "Dream is nowhere"(꿈은 어느 곳에도 없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형은 20년이 넘게 그 글귀를 보면서 삶을 비관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기자는 동생의 연구실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혹시 어렸을 때 집에 걸려 있던 액자를 아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교수가 된 동생은 "아, 알다마다요. 그런데 혹시 그 글귀의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 아니었나요?" 하고 반문을 했습니다.
동생은 그 글을 "Dream is now here" (꿈은 바로 여기에 있다)라고 읽었던 것입니다. 이 해석이 동생에게 꿈을 불어넣었고 동생의 운명을 바꾸었습니다.
입다는 성장과정에서 형제들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괄시(恝視)와 천대(賤待)를 받는 중에 마음이 가난하여져서 철저히 하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붙들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멸시와 천대를 받는 입다를 만나주셨고 놀라운 신앙의 사람으로 자라게 하셨습니다. 환경이나 형편보다 자신 안에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꿈을 붙드는 사람이 형통하게 됩니다. 외적인 환경이나 문제에 집착하며 실패합니다. 어떤 형편에서든지 우리와 함께 하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비결입니다.
지난주에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세계야구대회가 서울 고척돔에서 있었는데, 세계 3위인 우리나라와 41위인 이스라엘이 경기를 했는데, 우리나라가 2:1로 졌습니다. 외국의 어떤 신문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이스라엘 선수들의 신앙심이 큰 힘이 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선수들 가운데 한 명만이 이스라엘에서 태어났고 대부분은 미국이나 기타 국가에서 태어난 유대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들 중 많은 선수들이 국가 대표팀으로 발탁 된 이후에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해서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심으로 무장했다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세계 어느 곳에 살아도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신앙교육을 받습니다. 그것이 유대인들이 뛰어나게 되는 비결입니다.
창39:23.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보디발의 집에서 충성스럽게 일하던 요셉에게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다가 안되니까 겁탈하려고 했다고 누명을 씌운 것입니다. 요셉은 아무 잘못도 없이 억울하게 죄인이 되어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노예로 팔려갈 때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순간에는 어렵고 힘들어도 분명히 그 사건 속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형통의 비결입니다.
사람들은 노예로 팔려온 요셉을 보면서 하나님에게서 버림받은 자라고 생각하였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될 수 있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종살이할 때든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을 때에 더욱더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사람들은 배신하고 환경은 힘들어도 하나님은 변치 않으시고 언제나 함께 하심을 믿었습니다. 요셉은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더욱 풍성하게 체험하였습니다. 그의 삶에 닥쳐오는 고난이 오히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생생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사람이나 환경보다 변함없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고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묵묵히 참고 기다렸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고 인내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이나 환경을 바라보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할 때에 희망이 생기고 살길이 열립니다. 십자가는 고난과 시련 중에도 주님을 바라보고 잘 참는 것입니다. 시련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지켜 나가는 것입니다.
3. 위기 때에 부름 받았습니다.
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
하나님께서 이런 위기 중에서 길르앗의 장로들로 하여금 입다를 생각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평소의 길르앗 장로들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그들에게 바른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위기는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사람을 등장시키는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길르앗 땅에 위기가 오지 않았더라면, 길르앗 사람들은 영원히 입다를 찾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역사에 등장한 계기도 블레셋과의 싸움에서입니다. 블레셋의 거대한 장수 골리앗 때문에 이스라엘이 두려워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통해서 놀라운 역사를 이루십니다. 오늘 말씀에도 암몬 자손들이 쳐들어와서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가려고 하니까 다급하게 준비된 믿음의 사람 입다를 찾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을 때,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정도로 적당히 준비하면 위기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기도와 말씀으로 철저하게 준비가 되어야만 큰 용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입다를 이방 땅 돕에서 철저하게 훈련시키셨던 것입니다. 사람들의 지혜와 세상의 힘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훈련시키셨던 것입니다. 훈련은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쉽고 편안한 훈련은 없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믿음의 사람은 절대로 쉽게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혹독하게 훈련하십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을 훈련 받았습니다. 다윗도 유대광야에서 도망자로 살면서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야곱도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형을 피해 도망을 쳐서 20년 동안이 철저하게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믿음의 조상들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입다도 부모 형제로부터 버림받고 쫓겨나서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고난과 시험이 올 때 원망하거나 낙심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해서 더 큰 용사,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7.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자신을 찾아 온 길르앗 장로들에게 입다는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그런데 이제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라고 했습니다. 좋을 때는 자신을 쫓아냈던 사람들이 환란을 당해 어려워지니까 찾아와서 도와달라고 하니 얼마나 얄밉겠습니까! 입다가 기도의 사람이 아니었으면, 자신을 쫓아냈던 길르앗 사람들 같았으면, 미운 마음에 그들의 요청을 거절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입다는 자신의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위기 때에 자신을 통해서 일하실 하나님을 생각한 것입니다.
4. 입다는 철저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여기서 우리는 입다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주시면’ 이라고 합니다. 그는 장로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자기가 암몬을 이기면, 더 이상 자기를 기생의 아들로 취급하지 않고 길르앗의 머리로 삼겠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길르앗의 장로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을 들어 약속합니다. 이들의 대답을 보면서 입다는 하나님께서 그 일을 주관하고 계심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10.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약속을 꼭 지키겠다”라고 했습니다. 즉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를 한 것입니다. 길르앗 장로들이 잘한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그들이 돕 땅에서 입다에게 나타난 소문을 들은 것입니다. 그 소문은 하나님의 능력이 입다를 통해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다를 찾아가서 그의 요구대로 다 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길르앗이 암몬 족속의 침략을 이겨낸 비결은 위기 때에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찾은 것입니다. 또 하나는 그들은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입다를 자기들의 머리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자신들의 자존심이나 세상적인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그러자 입다는 미스바에서 그 모든 일을 하나님께 다 아뢰었습니다.
삿11:27.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였으나
암몬 왕은 억지로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길르앗 땅을 빼앗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입다가 암몬 왕에게 사신을 보내서 반박합니다. 그리고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암몬 사이에게 판결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입다는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회복되고 있을 때, 악의 세력은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악의 세력은 우리가 무지하고, 혼미한 중에 빠져 있을 때, 설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의 역사가 회복되면, 악의 세력은 힘을 잃게 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이 나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고 할 때,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