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청각
귀에는 움직이는 부품이 백만 개나 있다. 고막 뒤 표면에는 신체에서 가장 작은 뼈가 붙어 있다. 흔히 망치뼈, 모루뼈, 등자뼈라고 부르는 추골(椎骨), 침골(砧骨), 등골(鐙骨)이다. 고막이 흔들리면서 서로 연결된 이 뼈들을 통하여 움직이는 달팽이관과 코르티(corti)기관으로 전달된다.
이 예민하고 작은 기관에는 놀랍도록 예민한 수 천 개의 섬모세포가 들어 있다. 이 섬모세포에 전달된 진동은 전기충격으로 전환되어 청각신경을 거쳐 뇌에 전해진다. 눈이 광자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뇌가 볼 수 있게 하듯이 귀도 음파를 전기 신호로 바꾸어 뇌가 들을 수 있게 해준다. 기적과 같은 일이다. 중이(中耳)라고 부르는 고막의 두께는 종이처럼 얇으며 진동에 매우 민감하다. 고막을 움직이는 음파의 직경이 수소입자보다 작아도 뇌는 소리로 파악한다. 조용하고 칠흑 같은 밤 500m 밖에서도 노래하는 귀뚜라미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민감성 덕분이다. 청음기관(hearing mechanism)의 감수성은 매우 인상적이다.
귀는 마이크로폰이며, 음향증폭기이고 주파수 분석기이다. 그리고 일종의 악기이기도 하다. 피아노가 88개의 건반을 가졌다면 코르티 기관은 20,000개의 건반을 가지고 있다. 이 기관은 2,000가지 음 높이를 구별해 낸다. 게다가 귀는 범위와 방향을 동시에 찾아낸다. 그리고 귀에는 정교한 균형감지와 평형유지 기구가 들어있다. 여기에 십 만개 이상의 운동감지 역할을 수행한다. 귀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정밀하신 분인가에 대한 추가증거이다. 하지만 귀는 점점 증대하는 소음과 소동의 공격을 받고 있다. 귀에 큰 소음을 들려주는 것은 눈에 강렬한 빛을 비추는 것 과 똑 같다. 레온 트로츠키(Leon Trotsky)는 “누구든지 고요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은 20세기에 태어나서는 안 된다.”고했다.
소음은 귀 속의 예민한 섬모세포에만 해로운 것이 아니라 심장혈관과 신경계에도 상처를 입힌다. 고든 맥도날드(Gorden MacDonald)의 주장에 따르면 일반적인 소음은 하나님의 음성을 밀어낸다. 소음은 내면의 정원을 가꾸기 위해 필요한 침묵과 고독을 가로 막는다.
태아는 3주가 되면서 귀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16주가 된 태아는 소리에 반응한다. 28주가 되면 엄마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갓 태어난 아이는 목소리로 자기 엄마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영적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살아가고 있는가? “너희가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급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출애굽기 15: 26)
[출처] 건강문화, 이승동 (서울 중앙교회목사, 창조과학 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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