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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향해 움직인다.

작성자Israel태성|작성시간25.09.07|조회수47 목록 댓글 1


1.
아우구스티누스는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는 그 사람을 움직이는 Drive가 있는데 그것을 '사랑의 무게' 라고 표현했다. <오늘을 위한 아우구스티누스 인생수업>의 저자인 조장호 목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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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는 맛집을 찾아 움직이고, 낚시광은 고기를 찾아 강으로 간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향해 움직인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존재의 중심이 원함과 사랑에 있다고 보았으며 모든 사람이 자기 안에 '사랑의 추' 가 있는 그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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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마음에 안식을 줄 수 있으며, "물체는 자체의 무게로 인해 제자리를 향해 움직이듯이, 나의 무게는 나의 사랑입니다."라고 고백했다. 인간안에는 어떤 욕구, 사랑, 원함이 그를 이끌고 무엇을 사랑하느냐가 그의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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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이 '종교의 씨앗'이라고 부르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모든 인간은 무엇인가를 예배하고 있다. 그것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우상숭배가 된다. 고백록의 표현처럼 "인간은 행복을 찾을 수 없는 곳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본성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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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팀 켈러는 <센터처치>에서 설교가 지루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사람들 안에 있는 욕구와 원함 즉 가장 사랑하는 Affection 의 변화를 일으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즉 단순히 성경이야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안에 있는 잘못된 우상을 드러내 주어야 하는데, 그것을 '상황화'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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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가 듣는 이의 일상적 삶과 세계에 들어가지 못하면 설교는 지루해진다. 성경적 진리가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사람들의 소망이나 이야기, 두려움, 실수 등에 연결되지 않는 것이다. 듣는 사람에게 기독교가 진리이기를 바라는 마음조차도 주지 못한다. 다시 말해 설교에서 상황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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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설교를 상황화 하려면 그 사람 안에 있는 '사랑의 추'를 옮겨야 한다. 그 사랑의 추가 형성되는 배경이 되는 것이 바로 '문화' 이고 '문화내러티브'다. 각 사회는 그 사회의 근간과 희망이 되는 문화적 서사를 가지고 있다. 현실주의적인 문화 속에서는 소유와 권력에 집착한다. 주관적 문화는 개인의 자유를 극대화 한다. 또 어떤 문화는 자유분방해서 예술과 철학, 학습등에 최우선을 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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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인 린우드 바니는 문화는 마치 양파와 같아서 겹겹이 쌓여있다고 말했다. 가장 핵심에는 어떤 세계관이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어떤 시각이 존재한다. 그 다음은 가치체계다. 어떤 것이 선하고 참되고 아름다운가에 대한 평가기준이다. 그 다음은 세계관과 가치관에 바탕을 둔 교육체계, 가족생활, 지배구조등의 인간 제도의 집합으로 되어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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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 가지 레이어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의 행동뒤에는 세계관과 가치체계가 있고 그것은 문화의 서사로부터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행위에 초첨을 맞추거나, 단순한 하나의 제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그 행위의 뒷편에 있는 사람의 세계관을 겨냥해야하고, 그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는 문화적 서사에 대한 분석과 도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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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데이비드 웰스는 "상황화는 단순히 성경 교리의 실천적인 적용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에서 지배적 힘을 발휘하는 사회적 구조와 삶의 방식, 현실과 연결되는 개념들로 교리를 번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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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특히 도시에서 목회를 한다는 것은 문화의 집합체로 가득한 곳에서 목회를 한다는 것이다. 인간 안에는 복잡한 문화적 구성요소들이 혼합되어 있다. 이런 문화적 서사를 분리해서 설명해주지 못한다면 사람들 속에 있는 '사랑의 추'를 옮길 수 없게 된다. 복음이 설교를 듣는 청중들의 삶의 깊은 변화를 일으키려면, 복음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에 대한 잘못된 예배를 그만두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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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들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을 섬기고 있는지 조차 깨닫지 못할 때가 있다. 설교자의 과제는 문화 내러티브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이해하고 분석하고 도전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문화의 서사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드러내 주어야 한다. 설교가 내 삶의 소망과 연결되지 않으면 삶은 바뀌지 않는다. 여전히 다른 것을 사랑하며 예배당안에 앉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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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람들이 잘 변화되지 않는 이유는 복음을 선포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복음이 문화적 내러티브를 뚫고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인지 모른다. 팀 켈러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상황화가 아니다. 건전한 상황화는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듣고 싶어하지 않더라고, 그들이 묻는 질문 (그리고 묻지 않는 질문)에 대해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성경의 논증을 통해 설명하라. 그러면 그들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성경적 논증이 사실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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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내러티브의 모순을 드러내고 복음을 증거하는 방식은 그들의 생각을 허물어 주기 때문에 더 깊은 인생의 질문 앞으로 다가오게 할 수 있고, 성경을 믿지 않아도, 성경적 논증이 사실이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복음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된다. 그래서 팀 켈러는 복음은 믿는 사람을 양육하고 믿지 않는 사람을 예수님께 나아오게 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방법이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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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내러티브를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복음의 적용과 문화적 우상의 실체를 모두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고상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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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에스더 | 작성시간 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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