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어온 사람들은 거의 다 비슷하다.
힘 좋은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초보자끼리는 맞는 말이다.
잡아도 밀리고,
빠지려 해도 안 빠진다.
그래서 웨이트를 더 하고,
체중을 늘리고,
악력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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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시간이 지나면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생긴다.
자기보다 훨씬 큰 사람을 편하게 다루는 사람.
힘을 쓰는 것 같지도 않은데 상대가 계속 눌려 있는 사람.
처음에는 기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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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니다.
힘을 쓰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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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는 계속 긴장한다.
어깨에 힘 들어가고,
목에 힘 들어가고,
손에도 힘이 들어간다.
몇 분만 지나도 숨이 찬다.
경험 있는 사람은 대부분 느슨하다.
붙어 있어도 느슨하고,
막상 중요한 순간에만 짧게 잠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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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링에서도 나온다.
상대가 엄청 세게 밀어붙인다.
힘도 좋고 압박도 강하다.
근데 2~3분 지나면 속도가 떨어진다.
처음부터 큰 움직임 없던 사람은 그대로다.
숨도 비슷하고,
압박도 비슷하고,
반응도 비슷하다.
체력 차이가 아니다.
힘을 쓰는 방식이 다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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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이 길어질수록
순수한 근력보다
긴장 관리,
호흡,
균형,
타이밍이 더 크게 작용한다.
그래서 선수들은 갈수록
“힘을 키워야지”
보다
“힘을 아껴야지”
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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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다만 기준이 달라진다.
무조건 세게 쓰는 힘보다
필요한 순간에 꺼내는 힘.
눌렸을 때 버티는 힘.
흐름이 끊겼을 때 다시 붙는 힘.
운동을 오래 하면
그쪽으로 눈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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