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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자기계발

비 오는 날도 나오고. 피곤한 날도 한 시간만 하고 가는 사람.

작성자Israel태성|작성시간26.06.14|조회수24 목록 댓글 1

체육관에는 훈련 시간을 다르게 쓰는 사람들이 있다.

주말에 몰아서 네 시간 하는 사람.
그리고 한 시간씩 일주일에 네 번 나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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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총 훈련 시간만 보면 비슷하다.

근데 석 달 뒤에 매트 위에서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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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는 지식으로 하는 게 아니다.

태클 타이밍.
거리감.
그립 압력.
무게 중심 읽는 감각.

이건 머리로 저장되지 않는다.
몸에 계속 다시 입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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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 쉬어도 첫 라운드에서 바로 나온다.

숨은 괜찮다.
힘도 있다.

근데 손이 늦다.
발이 늦다.
판단이 한 박자 뒤에 온다.

체력이 아니라 감각이 먼저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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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몰아서 하는 사람은
매번 감각을 다시 켜는 데 한 라운드를 쓴다.

몸이 워밍업 끝날 때쯤
훈련도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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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네 번 나오는 사람은 다르다.

매번 어제 감각 위에서 시작한다.
쌓이는 속도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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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도 마찬가지다.

암바를 하루에 100번 하는 것보다
20번씩 닷새 하는 쪽이 몸에 더 오래 박힌다.

타격 콤비네이션도,
레슬링 더블렉도,
가드 패스도 같다.

몸은 몰아친 자극보다
반복된 자극을 더 깊이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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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선수들 훈련 루틴을 보면

하루 여섯 시간씩 몰아서 하는 경우보다
짧게 자주,
끊지 않고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감각이 식기 전에 다시 만지는 것.

────────

그래서 경력 있는 코치들은

“얼마나 오래 했어요?”

보다

“일주일에 몇 번 나와요?”

를 먼저 묻는다.

────────

한 번 빠져도 괜찮다.
두 번도 버틴다.

근데 그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체력이 아니라 감각부터 무너진다.

────────

비 오는 날도 나오고. 피곤한 날도 한 시간만 하고 가는 사람.

화려하지 않다.

근데 그 사람 몸에는
감각이 꺼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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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에스더 | 작성시간 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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