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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딤돌 발판 받침대가 가져다 준 여유 - ( 아주 긴 ~~ 글 입니다 )

작성자여 운(如雲)|작성시간11.08.15|조회수96 목록 댓글 1

- 디딤돌 발판 받침대가 가져다 준 여유 -

 

 

“말복” 날, 요즘 제2의 삶터를 가꾸고 챙기느라 삼복더위가 제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삶터에서의 존재 가치와 어께너머로 익혀 온 어설프고도 숙련되지 못한

무지의 지식을 지닌 자에게는 항상 저 ~~만치 앞서가고 있는

선지자(先知者)의 뒷모습을 마냥 바라보면서 그 길을 뒤따름 해야 하기 때문에

염천의 열하와 열기까지도 예전처럼 그러려느니- 하는 맘으로

배겨내야 하고 또 그때, 그때의 시공에 맞춰서

마냥 몸으로 때우고 때워내야 하는 열심과 열정과 성실함(?)을 자산으로 삼아

지나간 자리를 종종걸음으로 뒤따름 해야만 한다.

 

말이 좋아, 8월의 염천열기라도 내 굳은 의지를 수그러들게 하지는 못한다고는 하지만

휴 ~~~ 역시 덥기는 덥다.

그래도 어쩌랴, 이 시간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있는 초병이 있는가 하면,

바다위의 산업역군도 있고, 하늘에서 영공방위를 열심히 하고 있을

고맙고 감사한 분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 개인의 삶터를 가꾸고 있는

이 정도야 말로 애교의 수준이라는 것임을 감안해야 하고 감안해야 한다.

특히나 “국방의 의무”에 얽매여 생활을 하고 있는,

해야 하는 훈련병들의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인 부족함에 비한다면야

지금의 내 생활에서의 이 모든 것 다,

나 개인과 내 가정의 행복추구를 위해서라는 마음이 있어, 다~~ 그저 그러려느니-,

살아 있음으로 인한 이 삶의 고난(?)도 다 ~~ 감사한 마음이다 는 마음으로...!.

 

경지정리 시에 논이었던 곳을 비닐하우스 밭으로 활용하여

“고추와 피망” 농사를 짓던 곳이지만 원래는 논 이었던 관계로 인해

농작물이 없는 공간, 여분의 비좁은 공간을 지닌 장소를 용도에 맞게 사용을 하다 보니-

어떤 곳은 지반이 물렁거려 비만 오면 배어드는 물 끼로 인해

제법 심하다 싶을 정도의 질퍽거림이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이리저리 궁리를 한 끝에 나름대로의 협조와 자문(?)을 얻어서

컨테이너 대신 비닐하우스 안에다가 판넬(패널)로 아담한 방(200×400×230)하나를

만들어 넣고 보니-, 이젠 이를 뒷받침 할 생활공간이 필요하기에 다듬어 넣으면서

무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바쁨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현재의 내가가진 실황실정이다.

 

방을 만들면서 습기를 피하려 하다 보니- ,

자연히 그 방으로 들어가려면 방을 만들어 넣는 과정에서 높이를 올려야만 했었는데,

그러다보니 바닥면의 높이에다가 판넬의 밑바닥 면의 높이까지

덧셈으로 이루어지다보니, 그만 그 높이가 70㎝의 높이를 넘어섰기에

부득불 “디딤돌” 역할을 하는 발받침이 필요하게 되었다.

하여 이 받침대를 만들어 넣으려 하다 보니 옛날 시골에 살 때에 각 방마다

그 방으로 들어가게 될 때에는, 물론 대청이나 툇마루를 올라 갈 때에도 꼭 고만고만한

디딤돌을 딛고 올라가야하는 우리네 한옥의 구조를 떠올리게 되었었는데...

햐 ~~~ 하는 감탄의 소리가 저절로 우러나오는 깨달음의 마음이 저절로 일어 왔었다.

 

요즘 도시(시골이라도 개량이 된 집)의 집들은

아파트와 비슷하게 평지의 문화인지라 문을 열게 되면 한 눈에 모든 상황이

클로즈업 되어 와 금방 알아 볼 수 있는 생활문화이었기에

이러한 공간문화에 익숙해 왔었던 지난날의 내 생활에서, 지금의 이 디딤돌 형태의

발 받침대 발판을 딛고 올라서서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함에 있어,

물론 약간의 번거로움은 있을 수 있어도 한 순간 들숨과 날숨 하나 정도의 나름대로

여유가 생겨남에 사뭇 새삼스럽기도 하고 또 그런 여유가 생겨나는 그런 점이 있어,

이 새로운 형태의 요런 생활문화가 주는 여유로움에 감사한 마음이 되었다.

 

한순간, 갑자기 떠오르는 사고(思考)의 장(場)이 펼쳐지면서,

과연,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꼭 필요한 받침대 역할을 제대로 하기나 했었던가...?! 하는

그리고 제대로 하면서, 하고 살아 왔었던가...? 와,

나는 이렇게 똑- 소리 나는 받침대 역할을 제대로 하고나 살아 왔었던가...? 에서부터

나는 유효적절함이 아닌 필요이상으로 받침대 역할을 활용한 적은 없었는가...?,

나는 필요이상으로 받침역할을 강요한 적은 없었던가...?, 에서부터

지금까지 받침대의 역할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제대로 하면서 살아 왔었는가...?

라는 점까지 갑자기 뭔가의 사연들이 환영이 되어 마구 막 - 펼쳐져 옴에 따라,

잠시 멈칫하며 여유의 마음을 가지려 쉼 하면서, 수건으로 굵은 땀방울을

연신 닦아내면서 거기다가 갈증까지 채워내려 시원함의 생수를 연속으로 쭉 - 하는

마음이 되어 꼴깍거림으로 들이켰었다.

그러다 보니- 거 참 나....!!!, 갑자기 웬 개똥철학이냐 싶었었어도

그렇게 큰 무언의 압박이 가해옴에 따라,

땀이 다 마를 때까지 한참을 그렇게 개똥철학(?)에 푹 - 하니 젖어 있었다.

 

“디딤돌...!!!,” 이 명제에 생각이 머물면서, 생각을 해보니- 참 묘하고도 강한

그 어떤 생각에 잠기게 됨을 알게 되었다. 더 높이 오르거나 올라가려면 “사다리” 가

꼭 있어야 하듯이, 할 게고...,

거기다가 큰 자산을 가진 이들은 무동(舞童)의 어께에서부터 기계식 리프트 나 크레인,

또 더 나아가 고공 크레인, 거기다가 비행기까지 동원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터...

암튼, 소시민 서민은 그저 개울가에서 얻은 조약돌에서부터 행복을 느끼게 된다지......!!!,

행여, 말복 날, 이 더운 기운에 내가 더위라도 먹었었나...??? 하는 마음이 있어,

“디딤돌”에 얽힌 생각일랑 이쯤 치에서 접고 마무리 작업을 할 요량으로

계속 일을 하려는데... 이런, 이런 ~~~ 일이 제대로 손에 잡혀가려는 순간에,

말복 날, “진주”지방에는 오후부터 엄청난 소나기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거의 폭우성 소나기가 펼쳐옴에 큰 빗줄기를 피해 얼른 비닐하우스 안에서 비닐하우스를

두드리는 요란한 빗소리의 화음을 들으면서 자투리 작업을 대충대충 하다가 왔었다.

또 하나의 큰 덩어리 일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었지만 다음날 하면 되는 일이기에....

 

대구로 되돌아오는 길에서도 강한 빗줄기의 소나기가 계속 지리산 자락에서

하늘과 땅을 구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비구름이 감싸 안듯이 덮고서는

계속 빗방울들을 쏟아 붓고 있었고, 그 방향의 길을 조심스레 헤치며

대구로, 대구로, 대구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곧 비닐하우스 안에다 농작물을 심어 올 농사의 핵심인 모종들을

곧 정식(定植)하고 나면, 이 길을 그리고 이 길도 자주 나다니지 못하게 되어

비닐하우스 안에 만들어 놓은 내 공간에서 머무름의 생활을 해야 함에

지금 차창을 부수어낼 듯 한 기운으로 두드려오는 이 굵은 소나기의 빗소리도

단지 흥얼거리는 소리로 들려온다.

그려 ~~~ 다 ~~~ 마음먹기 나름이고 마음 가지기에 따라서 이려니...하고...!!!

 

하지만 “디딤돌 받침대”가 가져다 준 여유는 앞으로 살아가야할 삶의 터에서

또 다른 의미 심상한 기회와 여유를 부여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삶터에서 잘 다듬으려 함이 있다.

디딤돌 과 그에 맞는 나의 역할성에 대해서....!!!

 

 

110813 여 운(如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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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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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죠다쉬 | 작성시간 11.08.15 집을 한채 지었군요. 뭔가 하나를 완성해 놓고 나면 기분이 짜릿하고 그곳에 누군가 같이하여 막걸리라도 하우스워밍이라고 하면 더욱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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