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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田의 기록들

놓지 못하는 것 [꿈나무 버전]

작성자남전_투제로|작성시간26.06.18|조회수1 목록 댓글 0

놓지 못하는 것
[꿈나무 버전]

딸에게서 듣는다.

예원이가 많이 힘들어한다고.

첼로 연습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마음먹은 만큼 소리가 따라오지 않고, 잘되지 않는 부분을 여러 번 반복하며 속상해한다고.

그 말을 들으며 문득 생각하게 된다.

힘들다면 놓을 수도 있을 텐데, 예원이는 놓지를 못한다.



처음에는 첼로 이야기인 줄 알았다.

음악을 좋아하는 한 아이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은 좋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정말 중요한 것은 좋아함을 넘어선 곳에 있다.

힘들어도 다시 돌아가는 것.

포기하고 싶어도 끝내 놓지 못하는 것.

예원이는 아직 모를 것이다.

왜 그렇게 힘든데도 첼로를 놓지 못하는지.

하지만 그것은 지금 알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오늘도 힘들어했고, 그런데도 다시 첼로를 들었다는 사실이다.



예원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야 알았다.

재수하고 삼수하여 들어온 오빠들이 있다는 것을.

그 사실은 적지 않은 충격이었을 것이다.

중학교는 또래가 다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곳에는 자기보다 두 살, 세 살 많은 학생들도 있었다.

그들은 왜 그렇게 했을까.

왜 한 번 떨어지고도 다시 도전하고, 또다시 도전했을까.

예원이는 그 이유를 다 알지 못했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는 느꼈을지도 모른다.

“아, 이 길은 생각보다 긴 길이구나.”

그 순간 예원이는 처음으로 자기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본 것이 아니라, 자기보다 더 오래 그 길을 붙들고 살아온 사람들을 보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면 사람은 누구나 그런 순간을 만난다.

세상에는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도 있고, 능력이 더 좋은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정말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은 오래도록 한 길을 걸어온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재능보다 먼저 버팀이 있고,

성취보다 먼저 시간이 있다.

어쩌면 예원이는 그 무렵 처음으로 음악보다 길을 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또 한 사람이 보인다.

바로 예원이의 엄마다.

밤늦게까지 예원이를 챙기고,

힘들어하는 마음을 받아 주고,

걱정하면서도 응원하며,

묵묵히 곁을 지키는 사람.

세상은 무대 위의 연주를 본다.

결과를 보고 성과를 본다.

그러나 세월을 살아온 사람은 안다.

사람을 키우는 것은 종종 보이는 노력보다 보이지 않는 기다림이었다는 것을.



예원이는 첼로를 놓지 못한다.

그리고 엄마는 예원이를 놓지 못한다.

둘 다 힘들다.

그런데도 둘 다 자기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좋은 후원자는 대신 살아 주는 사람이 아니다.

대신 연주해 주는 사람도 아니다.

힘들어도 곁을 떠나지 않는 사람이다.

예원이는 좋은 후원자를 만난 것이다.



예원이가 앞으로 음악을 계속할지,

다른 길을 가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지금 예원이가 배우고 있는 것은 첼로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집중하는 법,

견디는 법,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법,

오랫동안 한 가지를 붙드는 법,

그리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설사 훗날 다른 길을 걷게 된다 하더라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

지금의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길의 끝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길을 함께 걸었던 시간은 남는다.



📌(2026.06.18 14:45) 놓지 못하는 것 南田(李榮) 인공지능AI 첸 활용 정리: “어떤 길의 끝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길을 함께 걸었던 시간은 남는다.” 1,500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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