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가 삶을 묻다 Ⅴ
그래도 가야지 않겠어?
연어는 강을 거슬러 오른다.
거센 물살에 떠밀리고 바위에 부딪히면서도 끝내 태어난 강을 향해 나아간다. 우리는 그런 연어를 보며 끈기와 의지, 생명의 신비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연어보다 더 신비로운 존재가 있다.
바로 사람이다.
사람 또한 살아가며 수없이 벽을 만난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지금 걷는 길이 맞는지조차 알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묻는다.
무엇이 사람을 끝까지 살아가게 하는가.
답을 찾으려 했지만 쉽게 닿지 않았다.
오히려 생각할수록 한 가지 사실만 또렷해졌다.
연어는 아직 강에 있다.
사람도 아직 살아 있다.
역사도 아직 쓰이고 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너무 쉽게 결론을 내린다. 성공했다고 말하고 실패했다고 말한다. 끝났다고 말하고 늦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연어는 아직 강을 오르고 있다.
사람도 아직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역사도 아직 마지막 문장을 쓰지 않았다.
역사는 펜을 놓는 순간 비로소 역사가 된다.
삶 또한 마지막 장을 덮기 전에는 다 말할 수 없다.
그러니 지금은 답을 말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길 위에 있을 때다.
연어는 강 끝을 다 알지 못한 채 오른다.
사람도 삶의 끝을 다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럼에도 길은 이어진다.
길은 걸어야 길이 된다.
연어는 아직 강에 있고,
사람도 아직 살아 있으며,
역사는 아직 쓰이고 있다.
그러니 지금은 결론보다 길 위에 있을 때다.
끝나기 전에 끝을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가야지 않겠어?
📌(2026.06.21 22:20) 연어가 삶을 묻다 Ⅴ, 南田(李榮) 인공지능AI 첸 활용 정리: “끝나기 전에 끝을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가야지 않겠어?” 1100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