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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는 멀쩡한가요?

작성자이상익(안토니오)백합|작성시간20.12.10|조회수10 목록 댓글 0

내 귀는 멀쩡한가요?

                                                           남상근 신부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요르단 강으로 수많은 이들이 요한의 메시지를 듣고 세례를 받으려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메시지는 다가온 심판에 관한 것이었고 결코 달콤한 위로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요한은 새로운 삶을 위한 결단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세례는 회개하였다는 표지로 베풀어졌습니다.

당연히 요한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이들과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그냥 오셨던 것이 아니라, 새로워지려는 이들과 기존의 삶을 고수하려는 이들 사이 첨예한 대치 안에 오셨습니다.

희생이 밑바탕이 되어 메시아 시대가 열렸습니다. 정의를 이루기 위해 수많은 희생의 대가를 치렀고 이 나라를 성장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땀과 노력을 바쳤는지요.

고통의 과거를 잊으면 현재의 의미를 놓칩니다.

그런 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가 ‘여인들에게서 태어난 이들 중 가장 큰 인물’ 이라는 극찬인 것이죠.

그러면 이제 요한과 예수님이 전한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려는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임승차는 없습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예수님이 자주 반복하신 표현입니다.

양쪽 귀 모두 잘 들리시나요.

다행히 두 귀가 멀쩡하고 잘 들릴지라도, 정작 귀담아들으며 살고 있는지를 묻게 됩니다.

이 말씀을 오늘 이렇게 알아듣습니다.

‘너희 각오 되어 있지. 너희 이 모든 것 다 견딜 수 있겠지.’ ​

 

* 자꾸 내 귀에 다른 소리가 들려와서 하느님 말씀을 몰아낸다면 있으나 없는 귀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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