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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0일 대림 2주 목요일 <영적 회춘>작은형제회 김 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작성자이상익(안토니오)백합|작성시간20.12.10|조회수9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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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0일 대림 2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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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회춘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서 뜬금없이 이런 묵상을 하였습니다.

내가 힘 있는 자이면 좋을까, 힘 없는 자이면 좋을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제가 힘 없는 자인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많이 얘기해왔습니다.

 

그것은 힘 있는 사람 또는 권력이 있는 사람이

힘 없는 사람을 억누르고 파괴하고 심지어

오늘 주님 말씀처럼 하늘나라를 폭행하곤 하기 때문입니다.

힘 있는 사람이 보통 이러하기에 성모님의 찬가도 이렇게 노래하지요.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셨도다.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반대로 힘 없는 사람은 힘이 없기에 이웃에게 폭행을 저지르지 않고,

하늘나라를 폭행하기보다는 하느님께서 자기를 도와주십사 청하지요.

이런 약자는 오늘 이사야서 말씀처럼 하느님께서도 도움을 주시지요.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영적인 면에서 그렇긴 한데 그런데 힘이 떨어진 얼마 전부터

저는 결이 조금 다른 생각도 하게 됩니다.

 

양로원에 가면 아직 힘이 있을 때는 싸움닭처럼 그렇게 잘 싸우던 할머니가

힘이 약해지면 싸울 힘도 없어 싸우지 않고 얼마 안 있어 돌아가십니다.

그러니 미워하고 싸운다는 것은 아직 힘이 있다는 표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힘이 없을 때는 미움과 싸움만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사랑이나 창작행위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나이를 먹을수록-제 착각인지 모르지만-마음은 전보다 

너그럽게 되었는데 사랑 실천을 함에 있어서는 머뭇거리거나 미루고,

옛날 그리 힘들이지 않고 해내던 작곡이나 글쓰기를

지금은 끙끙거리며 겨우 하거나 아예 손도 대지 못하곤 합니다. 

 

그러니 힘이 없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힘은 있어야 하는 것이고 다만 어떤 힘이 있느냐,

또는 힘을 어떻게 쓰느냐 그것이 중요할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힘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기 힘은 없어져야 하고 하늘로부터 오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힘이란 우선 하늘로부터 받는 힘이 아니고,

그러니까 힘의 원천이 하느님이 아니며

힘의 쓰임도 하늘나라 실현이나 이웃사랑이 아니고,

자기 실현이나 자기 욕심을 채우는 데 쓰이는 힘입니다.

 

그러니 나이를 먹으면서 힘이 없어지는 것은 슬퍼할 일이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일일뿐더러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이니

영적으로 아주 좋은 일입니다.

 

그러니 나이 먹으면서 힘이 없어지는 것을 슬퍼하고,

회춘하기 위해서 보약을 먹거나 운동을 하는 것은

이런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인지 모릅니다.

 

회춘을 해야 한다면 영적인 회춘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어떻게?

 

기도입니다.

우선 힘이 없는 자신을 애닲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 곧 자기 관상입니다.

 

다음으로 힘의 원천이신 하느님을 바라보고

하느님을 모셔들이는 것, 곧 하느님 관상입니다.

 

◆ 출처:  원글보기; ▶  작은형제회 김 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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