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말씀대성회 참석 해외 목회자들 간증 큰 화제
신천지 교리, 국내외 목회자들 현격한 반응 차이 왜?
지난 6~7일 진행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의 ‘대언의 사자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해외 목회자들의 간증이 큰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국내 일부 기성교단에서 신천지를 ‘최고의 이단’이라고 규정하며 비방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과 달리 말씀대성회에 직접 참석해본 해외 목회자들의 경우 ‘지금까지 성경 지식을 완전히 뒤집는 새로운 말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던 것.
특히 요한계시록이 이뤄졌다는 신천지의 실상 증언들이 성경구절을 통해 일일이 논거가 제시된데 대해 해외 목회자들은 벅찬 감정을 나타내며 이를 증언한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반응은 국내 목회자들이 이 총회장에 대해 ‘이단의 교주’ 심하게는 ‘이단의 괴수’라는 표현을 동원해 비방하고 있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어서 국내외 목회자들 간의 상반된 반응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에서 사역 중인 카메룬 출신 여성 목회자인 미미 씨는 말씀대성회 이후 공개간증을 통해 “한국에 왔을 때 (신천지가) 이단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성경과정을 공부하면서 내 안에 엄청난 소용돌이가 있었다. 오직 하나님의 씨로 다시 거듭나야 함을 깨달았다. 그런 벅참을 감당할 수 없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보내신 목자가 있다. 그 말씀으로 반드시 평화를 이룰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미미 씨는 간증 중에 “독일로 돌아가서 비유한 씨가 말씀이고 비유한 나무가 사람이며 비유한 새가 영이라는 천국비밀을 알려줬을 때 과연 어떻게 될까? 제가 이런 말을 전했을 때 모든 목회자들은 머릿속이 하얗게 될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비유한 천국 비밀 독일서 전하면 “머릿속 하얘질 것”
파푸아뉴기니에서 목회 활동 중인 시몬 사무엘 목사는 말씀대성회에서의 간증을 통해 지난 3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이만희 총회장을 만난 경험담을 밝혔다. 당시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이 총회장의 세미나에 참석했던 시몬 목사는 “세미나를 듣고 이 총회장이 계시록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미나에서 들은 요한계시록 강의가 어려웠던 시몬 목사는 다음 날 바로 이 총회장에게 면담 요청을 했고 이 총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고.
시몬 목사는 “총회장님과 1시간 대담 후 계시록에 대해 가졌던 어려움이 풀리기 시작했다. 계시록 말씀을 이루며 사신 총회장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한 달 간 한국에서 공부를 한 후 이 말씀을 700만 파푸아뉴기니 국민들에게 전하겠다.”고 간증했다.
그 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조셉 워너 목사와 대니얼 브라운 목사, 베리 아이작 목사 등도 첫날 말씀대성회 현장에서의 공개 간증을 통해 이만희 총회장의 성경 증거에 대한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이러한 해외 목회자들의 간증이 단순한 인사치례가 아니라 신천지에서 실시하는 성경의 비유 풀이와 실상 증거를 직접 들어본 후 그 교리와 관련한 구체적 사례를 들어 놀라움을 표현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한 일부 국내 기독교 언론과 목회자들의 경우 신천지 교리에 대한 비판보다는 교인들의 반사회성을 부각시키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반사회성 여부는 교계가 아닌 사법당국이 판단할 일이며 또 현재까지 사법당국을 통해 신천지의 뚜렷한 반사회적 일탈행위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사회성을 통한 이단 규정은 점차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득권 지키기 아닌 성경 중심의 교리 비교 절실
국내 기성교단에서 이단이라는 신천지가 그 교리를 직접 들어본 해외 목회자들의 입장에서는 ‘놀라움’과 ‘감사’의 대상이 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내외 목회자들의 현격한 반응 차와 관련, 교리를 둘러싼 토론문화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못한 국내 교계의 풍토가 그 이유로 제시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의 이단 정죄는 교리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소수교단, 신흥교단의 경우 일단 이단이란 굴레를 씌워 확산을 막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굴레를 벗어나 교인 숫자가 많아진 교단은 자연스럽게 이단에서 정통으로 탈바꿈하는 순서를 밟아왔다. 이단으로 규정된 교단과의 교리 비교나 공개토론회 등은 금기시 돼 왔으며 특히 성경 공부에 대한 관심 자체를 이단으로 빠지는 지름길로 인식시키는 풍조가 만연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국내외 목회자들이 신천지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지켜야 하는 기득권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즉 해외 목회자들과 달리 국내 교단의 경우 신천지의 교세가 확장되고 그 교리가 확산될수록 자신들의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특히 교인 수가 줄어들고 있는 기성교단과 달리 최근 신천지 교인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국내 교단의 신천지 경계가 강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교계 안팎에서는 “무엇보다 성경을 대하는 국내 교단의 인식과 자세가 바뀌어져야 한다. 독일의 마틴 루터가 성경을 금서로 여긴 당시 가톨릭에 대항해 한 일은 성경 번역이었다. 그만큼 경전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성이 있는 해외 목회자들과 달리 국내에서는 성경이 신앙의 중심에 서 있지 못하다. 신앙 외적인 세상적인 시각으로 이단을 판단하기 앞서 성경을 중심으로 한 교리비교 등 치열한 논쟁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 아닌 성경과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