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제 18 편 지락(至樂)

작성자노자 선|작성시간02.11.24|조회수357 목록 댓글 0
제 18 편 지락(至樂)

무릇 천하에서 존귀하다 여기는 것은 부와 귀와 장수, 그리고 명예이다. 즐겁다 여기는 것은 몸의 안락함과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옷과 좋은 빛깔과 음악 같은 것이다. 싫어하는 것은 가난함과 천함, 일찍 죽는 것과 비난받는 것이다. 괴롭다 여기는 것은 몸이 편치 못한 것과 맛있는 것을 먹지 못하는 것, 아름다운 옷을 못입는 것, 아름다운 빛깔을 보지 못하는 것, 좋은 음악을 못 듣는 것이다. 만약 이런 것들을 얻지 못하면 크게 걱정하고 두려워하는데, 이는 그들의 육신만을 위하는 것이니 어리석은 짓이다.

지금 세속에서 하는 짓이나 즐기는 것을 보더라도 나는 그 즐거움이 과연 즐거움인지 즐거움이 아닌지를 모르겠다. 내가 보건대 세속에서 즐기는 것이란 떼를 지어 몰려가서는 죽어도 그만둘 수 없다는 듯이 모두가 즐겁다고 하지만, 나는 아직도 그것이 즐거운 것인지 즐겁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거니와, 과연 즐거움이란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나는 무위를 진실한 즐거움이라 여기고 있지만, 세속에서는 그것을 크게 괴로운 것이라 여기고 있다.
그러므로 지극한 즐거움이란 즐거움을 초극하는 데 있고, 지극한 명예란 그 명예를 초극하는 데 있다고 하는 것이다.

장자의 아내가 죽자 혜자가 조문을 갔다. 그런데 장자는 두다리를 뻗고 앉아 항아리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자네와 이제껏 같이 살아온 아내가 죽었는데도 곡은 하지 않고 노래를 부르다니 너무 심하지 않은가?"
"그렇지 않에. 아내가 처음 죽었을 때야 나라고 어찌 슬프지 않았겠나? 하지만 그 처음을 돌이켜 보건대 본시 삶이란 없었던 게고 삶만 없었던 게 아니고 형체마저 없었던게지. 형체 뿐만이 아니고 기라는 것조차 없었던게야. 흐릿하고 아득한 속에 섞이어 있다가 그것이 변하여 기가 있게 되고, 그 기가 변하여 형체가 생겼으며, 형체가 변하여 생명이 생겼고 이제 다시 변하여 죽은 것이지. 이는 봄, 여름, 가을 , 겨울 사계절이 서로 자리를 바꾸며 운행하는 것과 같은 것일세. 그 사람은 천지라는 거대한 방 속에서 편안히 잠들고 있는 것이야. 그런데 내가 큰소리로 운다면, 내 스스로 하늘의 명에 통달하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곡을 그친 것이네."

장자가 초나라로 가다가 앙상한 해골을 발견했다. 그는 말채찍으로 해골을 두드리며 말했다.
"그대는 삶을 탐하여 도리를 잃어 이리 되었는가? 나라를 망쳐 처형되어 이리 되었는가? 선하지 않은 행동을 함으로써 부모나 처자들에게 오명을 남긴 게 부끄러워 이리 되었는가? 아니면 춥고 배고픈 나머지 병이 들어 이리 되었는가?
그리고나서 해골을 베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해골이 나타나 말했다.
"조금 전 당신은 마치 변사 같더군. 당신이 한 말은 모두가 살아 있는 사람들의 괴로움일 뿐, 죽어 버리면 그런 게 없어진다네. 죽음에 대한 이야기 좀 들어 볼텐가?"
"그럽시다."
"죽음의 세계에서는 위로는 임금이 없고, 아래로는 신하도 없으며, 또한 사계절의 변화도 없이 다만 천지와 수명을 같이 하는데, 임금 노릇하는게 즐겁다고는 하나 이만 못 할 것이네."
" 내가 사람의 목숨을 관장하는 사명신에게 부탁하여 당신의 육체를 재생시켜 뼈와 살과 살갗을 갖추게 하고 당신의 부모 처자와 마을 사람들에게 돌아가게 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원하겠소?"
해골이 눈쌀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 어찌 임금 노릇하는 즐거움을 버리고 다시 인간 세상의 괴로움을 겪고 싶겠나!"

至 樂

1.
天下有至樂无有哉? 有可以活身者无有哉? 今奚爲奚據? 奚避奚處? 奚就奚去? 奚樂奚惡?
夫天下之所尊者,富貴壽善也.,所樂者,身安厚味美服好色音聲也.,所下者,貧賤夭惡也.,所苦者,身不得安逸,口不得厚味,形不得美服,目不得好色,耳不得音聲.,若不得者,則大憂以懼,其爲形也,亦愚哉!
夫富者,若身疾作,多積財而不得盡用,其爲形也亦外矣. 夫貴者,夜以繼日,思慮善否,其爲形也亦疏矣. 人之生也,與憂俱生,壽者혼혼,久憂不死,何故也! 其爲形也亦遠矣. 烈士爲天下見善矣,未足以活身. 吾未知善之誠善邪,誠不善邪? 若以爲善矣,不足活身.,以爲不善矣,足以活人. 故曰..[忠諫不聽,준循勿爭.] 故父子胥爭之以殘其形,不爭,名亦不成. 誠有善无有哉?
今俗之所爲與其所樂,吾又未知樂之果樂邪,果不樂邪? 吾觀夫俗之所樂,擧群趣者경경然如將不得已,而皆曰樂者,吾未知之樂也,亦未知之不樂也. 果有樂无有哉? 吾以无爲誠樂矣,又俗之所大苦也. 故曰..[至樂无樂,至譽无譽.]
天下是非果未可定也. 雖然,无爲可以定是非. 至樂活身,唯无爲幾存. 請嘗試言之. 天无爲以之淸,地无爲以之寧,故兩无爲相合,萬物皆化生. 芒乎홀乎,而无從出乎! 홀乎芒乎,而无有象乎! 萬物職職,皆從无爲殖. 故曰天地无爲也而无不爲也,人也孰能得无爲哉!

2.
莊子妻死,惠子弔之,莊子則方箕踞鼓盆而歌.
惠子曰..[與人居,長者.老.身死,不哭,亦足矣,又鼓盆而歌,不亦甚乎!]
莊子曰..[不然. 是其始死也,我獨何能无槪然! 察其始而本无生,非徒无生也而本无形,非徒无形也而本无氣. 雜乎芒홀之間,變而有氣,氣變而有形,形變而有生,今又變而之死,是相與爲春秋冬夏四時行也. 人且偃然寢於巨室,而我교교然隨而哭之,自以爲不通乎命,故止也.]

3.
支離叔與滑介叔觀於冥伯之丘,崑崙之虛,黃帝之所休. 俄而柳生其左주,其意蹶蹶然惡之.
支離叔曰..[子惡之乎?]
滑介叔曰..[亡,予何惡! 生者,假借也.,假之雅生生者,塵垢也. 死生爲晝夜. 且吾與子觀化而化及我,我又何惡焉!]

4.
莊子之楚,見空촉루,요然有形,교以馬추因而問之,曰..[夫子貪生失理,而爲此乎? 莊子有亡國之事,斧鉞之誅,而爲此乎! 將子有不善之行,愧遺父母妻子之醜,而爲此乎? 將子有凍뇌之患,而爲此乎? 將子之春秋故及此乎?]
於是語卒,援촉루,枕而臥. 夜半,촉루見夢曰..[子之談者似辯士. 視子所言,皆生人之累也,死則无此矣. 子欲聞死之說乎?]
莊子曰..[然.]
촉루曰..[死,无君於上,无臣於下.,亦无四時之事,從然以天地爲春秋,雖南面王樂,不能過也.]
莊子不信,曰..[吾使司命復生子形,爲子骨肉肌膚,反子父母妻子閭里知識,子欲之乎?]
촉루深빈蹙알曰..[吾安能棄南面王樂而復爲人間之勞乎!]

5.
顔淵東之齊,孔子有憂色,子貢下席而問曰..[小子敢問,回東之齊,夫子有憂色,何邪?]
孔子曰..[善哉汝問! 昔者管子有言,丘甚善之,曰..{저小者不可以懷大,경短者不可以汲深.} 夫若是者,以爲命有所成而形有所適也,夫不可損益. 吾恐回與齊侯言堯舜黃帝之道,而重以燧人神農之言. 彼將內求於己而不得,不得則惑,人惑則死.
[且女獨不聞邪? 昔者海海鳥止於魯郊,魯侯御而觴之于廟,奏九韶以爲樂,具太牢以爲膳. 鳥乃眩視憂悲,不敢食一련,不敢飮一杯,三日而死. 此以己養養鳥也,非以鳥養養鳥也. 夫以鳥養養鳥者,宜栖之深林,遊之壇陸,浮之江湖,食之추조,隨行列而止,委蛇而處. 彼唯人言之惡聞,奚以夫요요爲乎! 咸池九韶之樂,張之洞庭之野,鳥聞之而飛,獸聞之而走,魚聞之而下入,人卒聞之,相與還而觀之. 魚處水而生,人處水而死,彼必相與異,其好惡故異也. 故先聖不一其能,不同其事. 名止於實,義設於適,是之謂條達而福持.]

6.
列子行食於道從,見百歲촉루,건蓬而指之曰..[唯予與汝知而未嘗死,未嘗生也. 若果養乎? 予果歡乎?]

7.
種有幾,得水則爲계,得水土之際則爲와빈之衣,生於陵屯則爲陵석,陵석得鬱棲則爲烏足. 烏足之根爲제조,其葉爲胡蝶. 胡蝶胥也化而爲蟲,生於조下,其狀若脫,其名爲구철. 구철千日爲鳥,其名爲乾餘骨. 乾餘骨之沫爲斯彌,斯彌爲食醯. 이輅生乎食醯.,黃황生乎九猷.,무芮生乎腐권. 羊奚比乎不순,久竹生靑寧.,靑寧生程,程生馬,馬生人,人又反入於機. 萬物皆出於機,皆入於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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