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상 방학캠프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숨 돌릴 새 없이 달려온 아이들이 맘 편히 쉬게 해주는 놀이시간입니다.
그래서 부담 없는 게임이나 교사들의 의도대로 짜놓은 탐방, 유희 위주의 단순체험을 주로 진행합니다.
놀이 역시 좋은 공부라는데는 동의하지만 많은 캠프를 경험하고 고민하며 깨달은 한가지는 그런 체험활동들은 처음은 즐거울 수 있으나 반복되면, 아이들의 성장이나 기대감을 끌어내지 못한 채, 오히려 피로감만 쌓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즐거움을 위한 캠프 역시 단순체험이 아닌 교육에 목표를 둬야 합니다.
교육이란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주는 것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 인간행동의 계획적인 변화란 교육학적 의미도 포함하기에 교육적 배움과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도 모둠교사에게도 조금은 부담이 되는 미션캠프를 지향합니다.
저는 제 스승으로부터 교육은 학생을 목표하는 지점으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지점을 손으로 일러주고 스스로 찾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조금은 일반적이지 않은 험한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면서, 가르킨 방향과 엇나가버리는 아이들 때문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 스트레스는는 결국 저를 폭력적으로 만들어 결국 제가 그토록 지양하고 혐오해마지 않던 강제적이고 억압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을 억지로 내가 원한 방향으로 끌고가는 방식을 답습하게 되었습니다.다.
간디에 와서 많이 반성하고 저를 고치고 있다곤 하지만 아직도 캠프 안에서 때때로 그런 모습으로 아이들과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면서 과연 제가 더 이상 이 곳에서 교육을 할 자격이 있을까 의문이 들 때도 있고, 저로 인해 사랑과 자발성의 간디캠프가 행여 오해받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생각해보건데.. 저를 평온하게 하는 그저 말한대로 잘 따라오는 아이들을 만드는건 제가 가진 도끼로 잘라내고 오려내서 규격화하고 정량화 해 온것에 불과합니다.
그건 분명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길이 아니며 제가 추구하는 교육방법도 아닙니다.
평화는 상대방을 내 의도대로 바꾸려는 마음을 버릴때 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교육 자체가 상대를 내 의도대로 바꾸려는 노력임으로 결국 어떤 의미에서 모든 교육은 폭력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교육이 필요한건... 꿈을 꾸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좀 더 나은 세상으로 가기 위해 ,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스스로의 희망을 노래하는 것..
그래서 저는 오늘도 고민하고 고민합니다.
어떻게 하면 저의 날카로운 칼날에 아이들이 베이지 않으며,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스스로를 다듬어 나가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지를..
그 답만은 명확합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할 것...!!
우리 캠프를 찾아와주는 아이들 저희를 믿고 아이를 보내주시는 학부모님, 그리고 함께 마음 내주시는 자원교사님들이 계셔 우리 캠프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 조금 먼저 가서 다음 캠프를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모두에게 제가 조금 더 사랑하겠다는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