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산간디 계절캠프는 제게 여러 의미로 오래 남을 캠프였습니다.여러번 캠프에 참여하였고,그만큼 아이들과 친해지고 허물없이 지내는 것에는 익숙해져 있던 상태였습니다. 아이들과 편하게 웃고, 함께 놀고, 캠프를 즐기는 시간 자체는 여전히 저에게 큰 행복이었고 아이들이 저를 좋아해준다는 사실도 늘 기쁘게 느껴졌습니다. 캠프가 끝날 때마다 행복함과 동시에 아쉬움과 슬픔이 함께 남고, 아이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웃기도 하는 제 모습은 예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캠프는 그 감정에 머무르기보다는, 저 자신에 대해 깊이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여러 번 캠프에 참여하면서 저는 ‘성장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적응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 있지는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자원교사로서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어떤 점이 도움이 되는지 고민하고, 어떤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했는데, 이번 캠프를 하며 그런 준비와 고민이 충분했는지에 대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캠프에 참여하는 것 자체에 익숙해진 나머지, 스스로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단순히 아이들과 잘 놀고, 주어진 프로그램이나 퍼포먼스를 무사히 해내는 자원교사에 머무르기보다, 아이들이 진짜로 필요로 하는 자원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상처 주지 않으면서도 바른 방향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는 어른, 도움이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사람, 아이들 각자의 성향을 살피고 그에 맞는 말과 태도로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모습으로 아이들 앞에 설 수 있다면, 아이들 또한 저를 보며 무언가를 배워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이번 글을 통해 꼭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캠프가 끝날 무렵 아이들이 “쌤은 안 울어서 안 슬픈 줄 알았다”고 말할 때가 많았는데, 사실 저 역시 아이들과 헤어지는 순간이 많이 슬프고 아쉽습니다. 더 함께 있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다만 저는 슬픈 감정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그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툰 사람이라 겉으로 잘 티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해 혹시라도 제가 공감하지 않는 사람처럼 보였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이 있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 또한 같은 마음으로 슬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이번 캠프는 저에게 즐거운 추억을 넘어, 앞으로 어떤 자원교사가 되고 싶은지, 어떤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은지를 고민하게 만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스스로를 더 돌아보고, 배우고, 노력하며 앞으로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아이들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모둠아이들에게.
서현이☺️
서현아! 캠프하는동안 우리 많이 친해졌지!? 쌤이 사실 말을 재밌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재미없었을텐데 옆에서 계속 얘기해주고 장난쳐줘서 우리 모둠이 더 밝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 쌤도 캠프가 끝나서 많이 슬퍼…다음에도 만난다면 쌤이 먼저 다가가서 얘기 많이 하자!!
희진이👍
희진! 처음에 사진찍을땐 얼굴도 가리고 피하기도 했는데 나중엔 쌤 핸드폰으로 사진찍으면서 놀고 밝게 웃어줘서 다행이고 너무 고마워! 연습할때도 묵묵히 열심히 해주고 해서 속으로 굉장히 고마웠어~~ 그치만 이제야 친해지는중이라고 생각했는데 캠프가 끝나버려서 아쉽네😭
다시 만나길바래~!
민서☺️
민서야~ 이번에 옷도 열심히 만들고 춤도 열심히 연습하고! 너무 보기 좋았어! 조용한 성향인 것 같아서 조금은 걱정스러웠지만 조금 지나고 보니 쌤한테도 할말은 다 하는걸 보며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쌤 말 잘들어줘서 고맙고 다음에는 쌤도 민서도 조금 더 밝게 인사하고 얘기 많이 하자!
선준이😊
선준! 자전거 엄청 열심히 타더라!! 집에서는 운동 안 한다더니 재밌었나보네~ 집가서도 운동 열심히해~ 다른 친구들이 쉬고있을때도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쌤도 깨닫게 되는 선준이 모습이었어 진심이야! 다음에 또 만나길 바라고 이 캠프가 선준이도 얻어가는게 많았길 바래💕
수아☺️
수아~ 세현이랑 캠프에 같이왔는데 모둠이 달라서 많이 아쉬웠지!? 같이 놀고싶고 보고싶었을텐데도 잘 참여해줘서 정말 고마워~ 처음엔 연습을 하기 싫어하는게 조금 보여서(쌤도 그럴때도 있었어 ㅎ)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지날수록 열심히 하니까 잘하더라! 앞으로는 쌤도 수아도 열심히 잘 해보자!!
하온☺️
하온아! 벌써 우리 많이 만났네!! 전보다 많이 친해져서 너무 좋았고 쌤이 할일이 있을때 뭔가를 부탁하면 잘 해줘서 너무 든든했어! 친구들 춤도 알려주고 청소도 같이 모여서 해주고! 그리고 항상 밝게 웃고 친구들과 지내고 쌤한테도 다가와줘서 주변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모습 쌤도 배워보려고해!☺️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승주👍
승주! 벌써 두번째 쌤 모둠인가!? 승주도 전에 처음 봤을땐 굉장히 어색해하는게 보였는데 이젠 캠프에도 적응해서 점점 밝아지고 잘 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더라!! 무엇보다도 모둠장 역할을 맡을때도 잘 들어주고 쌤이 얘기하면 불평도 안 하고! 하온이랑 같이 얼마나 든든했는지 몰라 ㅎㅎ 근데 승주랑 얘기는 많이 못한 것 같아 아쉽네ㅠ 다음에 보게되면 승주 하고싶은 얘기 많이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