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 에티오피아를 가다(7) - 악숨
(악숨 가는 길, 시미엔국립공원)
오지산행의 공주이자 여전사인 하늘비 님께서 지난 4월 16일부터 4월 29일까지 13박 14일 동안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Ethiopia)를 일주하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늘비 님께서 그때마다 사진을 영희언니를 통하여 오지산행 단톡방에 올리고 있습니다마는 좀 더 많은
오지산행 회원님들이 PC 버전으로도 보실 수 있도록 카페에 올립니다.
제9일차 : 4월 24일, 악숨(Aksum)
ㅇ 시미앤국립공원에서 악숨으로 이동
-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신성한 도시 악숨 유적지 관광
ㅇ 아침 일찍 출발하여 6시간 이동 후 점심 먹고, 다시 4시간 이동하여 악숨에 도착
- 시미엔 산줄기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비포장과 포장도로를 번갈아가면서 이동
- 도중에 군인 3명이 차를 세우더니 차량 지붕 위에 타고 가다 부대 앞에서 하차
- 이곳은 오픈트럭에도 사람들이 가득 타고 이동하며, 심지어는 버스 지붕 위에도 짐을 싣고 사람이 타고 이동한다.
ㅇ 악숨에 도착하니 무척 피곤하다
- 그래도 호텔에 짐만 내려놓고 스텔레공원과 시바 여왕의 궁전 터를 관람한다
제10일차 : 4월 25일, 메켈레 이동
ㅇ 악숨에서 시온의 성 마리아 교회(Church of Our Lady Mary of Zion)와 시바 여왕의 목욕탕, 왕궁 무덤 등을
관광
ㅇ 산맥을 굽이굽이 오르락내리락 하루 종일 차를 타고 이동
ㅇ 암굴교회 대신 아브레하 와 아츠베하 교회(Abreha wa Atsbeha Church)를 들름
ㅇ 메켈레로 가다 도중에 점심 겸 저녁 식사
(악숨 가는 길, 비가 내린다)
(군인들이 차를 세우더니 위에 탄다)
(악숨 가는 길, 시미엔 산줄기를 오르락내리락한다)
(악숨 가는 길, 차창 밖 풍경이 가경이다)
(악숨 가는 길의 시골 풍경, 낙타)
(악숨 시내)
(병아리콩(Chickpea))
콩의 모양이 부리 달린 병아리 머리와 비슷하여 병아리콩이라고 한다. 아직 익지 않았다.
(악숨 시내)
이곳 여자들의 머리는 단정하게 손질하였다.
(악숨 유적지 입구)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은지 아예 문설주에 ‘안녕하세요’를 새겨놓았다.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주에 위치한 악숨(Aksum)은 찬란했던 고대 악숨 왕국의 수도이자 에티오피아 기독교의
성지로 불리는 역사적인 도시이다.
이곳은 1~13세기에 동로마 제국과 페르시아 사이에서 가장 강력했던 국가 중 하나인 악숨 왕국의 중심지였다.
1980년에 거대한 석조 오벨리스크, 왕실 묘지, 고대 성곽 등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오벨리스크)
이 쓰러진 오벨리스크(석주)의 높이는 약 33m라고 하며, 고대 인류가 세우려 했던 석주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줄무늬땅다람쥐(Striped ground squirrel))
아프리카 지역에 널리 서식한다.
모래색이나 짙은 갈색 털을 가지고 있으며, 몸 옆면에 선명한 흰색 가로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벨리스크)
일반적으로 ‘악숨 오벨리스크’ 또는 ‘로마 석주(Rome Stele)’로 불린다.
이 오벨리스크의 높이는 24m, 무게는 약 160톤이라고 한다.
9층 건물을 형상화하여 창문과 문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이 오벨리스크는 1937년 이탈리아 무솔리니 정권에 의해 약탈되었다가, 2005년 에티오피아로 반환되어 원래
자리에 다시 세워졌으며, 198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칼렙 왕과 그의 아들 게브레 메스켈 왕의 무덤 통로)
(게브레 메스켈(Gebre Meskel) 왕의 무덤 내부에 있는 석관)
6세기경 악숨 왕국의 전성기를 이끈 칼렙 왕과 그의 아들 게브레 메스켈 왕의 무덤이 나란히 있는 쌍둥이 무덤이다.
(시바 여왕의 목욕탕(Queen of Sheba's Bath))
에티오피아의 고대 도시 악숨(Aksum)은 성경과 코란에 등장하는 시바 여왕(에티오피아 이름: 마케다, Makeda)의
전설이 살아 있다. 에티오피아인들은 악숨을 시바 여왕의 수도이자 에티오피아 정체성의 발원지로 여긴다고 한다.
에티오피아의 건국 서사시인 케브라 나가스트(Kebra Nagast)에 따르면, 시바 여왕은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을 방문
한 후 돌아와 아들 메넬리크 1세를 낳았는데, 메넬리크 1세는 에티오피아의 첫 번째 황제가 되었으며, 이후 1974년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폐위될 때까지 이어진 ‘솔로몬 왕조’의 기원이라고 한다.
한편, 전설에 따르면 메넬리크 1세가 성인이 되어 아버지를 방문했을 때, 모세의 십계명이 새겨진 언약궤(Ark of
the Covenant)를 가져왔으며, 이것이 현재 악숨의 성모 마리아 시온 교회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지금은 지역 주민들이 빨래를 하거나 생활용수로 사용한다고 한다.
(시온의 성모 마리아 교회(Church of Our Lady Mary of Zion))
(열두 사도와 성령 강림(Pentecost))
화면 중앙 상단에는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그려져 있고, 비둘기 아래로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사도)가
서 있다.
각 사도들은 손에 성경(또는 복음서)을 들고 있으며, 머리 위에는 성령의 임재를 나타내는 불꽃이 묘사되어 있다.
이 장면은 부활한 예수님이 승천한 후, 약속한 성령이 제자들에게 내려와 그들이 복음 선포를 위한 능력을 부여받는
사도행전의 사건을 형상화하였다.
(시온의 성모 마리아 교회 벽화)
(1950년대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새로 지은 뉴 시온 대성당(New Cathedral))
(돌무화과나무(Ficus sycomorus))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와 지중해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다.
가지가 옆으로 넓게 퍼져 커다란 그늘을 만들기 때문에 마을의 모임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성경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세리 삭개오가 예수를 보기 위해 올라갔던 나무로도 알려져 있다.
(메겔레 가는 길 - 아드와 산맥(Adwa Mountains))
악숨(Axum)에서 동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아드와(Adwa) 인근에 위치하며, 악숨으로 가는 길목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인근에는 시미엔 산맥(Simien Mountains)과 수직 절벽 위의 교회로 유명한 게랄타 산(Gheralta Mountains)이
이어져 있다.
(게랄타 산맥(Gheralta Mountains))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에 위치한 게랄타 산맥(Gheralta Mountains)이다. 이 산맥은 깎아지른 듯한 붉은
사암 절벽과 독특한 바위 기둥들로 이루어졌다.
(게랄타 암굴 교회(Gheralta Rock Churches))
악숨에서 메켈레로 이동하는 구간에 위치한 게랄타 지역 산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다. 에티오피아 전통 건축 양식이
반영된 지붕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험준한 바위 언덕 위에 세워져 영적 고립과 방어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와카(Warka) 나무)
에티오피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집트무화과(Sycamore fig) 또는 현지어로 와카(Warka) 나무라고 한다.
(아브레하 와 아트베하 교회(Abreha we Atsbeha Church)의 입구)
이 교회는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암굴 교회 중 하나로 꼽히며, 악숨(Axum)에서 메켈레(Mekele)로 가는
길목의 게랄타 산맥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붉은 벽돌의 세 개의 아치형 문은 교회와 수도원 구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교회 내부 벽화)
전설에 따르면 4세기경 에티오피아를 기독교 국가로 개종시킨 쌍둥이 형제 왕, 아브레하(Abreha)와 아트베하
(Atsbeha)에 의해 세워졌다고 한다. 거대한 하나의 바위 산을 깎아서 만든 암굴 교회(Rock-hewn church)로,
자연 지형과 건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정교한 조각과 다채로운 벽화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중요한 종교적 성지로 여겨지며, 학자들은 실제 건축
시기를 10세기경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다시 이동, 차창 밖 풍경)
(점심 겸 저녁 식사, 비야야네투(Beyaynetu) 스타일의 모둠 요리)
에티오피아의 전통 요리로, 악숨(Aksum)을 포함한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즐겨 먹는다.
비야야네투는 에티오피아의 주식인 인제라(Injera)라는 발효 빵 위에 다양한 종류의 와트(Wot, 스튜)와 샐러드를
얹어 먹는 방식이다. 그 구성은,
시로 와트 (Shiro Wot): 병아리콩이나 완두콩 가루로 만든 고소하고 걸쭉한 스튜(하단 오렌지색 요리).
고멘(Gomen): 향신료와 함께 푹 삶은 케일 또는 콜라드 그린 요리(좌측 및 상단의 초록색 잎채소 요리)
고기 와트(Meat Wot): 소고기나 양고기를 넣어 만든 매콤한(Qey Wot) 또는 담백한(Alicha Wot) 스튜
(중앙의 고기 요리).
미시르 와트(Misir Wot): 붉은 렌틸콩을 매콤하게 끓여낸 스튜
샐러드: 토마토, 양파, 고추 등을 버무린 신선한 채소 샐러드가 곁들여진다.
밥: 에티오피아에서는 인제라가 기본이지만, 때때로 우측 하단처럼 밥을 함께 나오기도 한다.